스포츠 왕국은 옛말...삼성의 2023년, 초라한 성적표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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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염기훈 감독대행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영광의 시대는 끝났다.

삼성은 ‘초일류’, ‘일등주의’를 표방한다.
하지만 국내 프로스포츠 무대에선 이 말이 적용되지 않는다.
과거 스포츠계를 주름잡았던 삼성의 위상 추락은 심각한 수준이다.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떨어졌다.

◆ 창단 첫 ‘강등’ 수원 삼성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창단 첫 강등은 모두에게 충격을 줬다.
1995년 창단한 수원 삼성은 후발 주자로 K리그 무대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모기업의 확실한 지원 속에 빠르게 명문 구단으로 발돋움했다.
1부리그에서 4번의 우승을 차지했고 대한축구협회(FA)컵 5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은 두 차례나 올랐다.

2014년 모기업이 제일기획으로 바뀐 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9년 FA컵 우승을 차지했지만 리그에서는 하위권을 전전했다.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간신히 살아남았고 올해는 시즌 내내 최하위를 쉽게 벗어나지 못하다 다이렉트 강등됐다.

잦은 사령탑 교체도 도마 위에 올랐다.
앞서 박건하 감독과 이병근 감독이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한 채 팀을 떠났다.
특히 올해는 이 감독을 시작으로 최성용 감독대행, 김병수 감독, 염기훈 감독대행까지 4명이 지휘봉을 잡았다.
시즌 내내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질 수 밖에 없었다.

최악의 상황에도 별다른 움직임을 취하지 않아 팬들의 분노는 더욱 거셌다.
당장 내년부터 2부 무대에서 처절한 승격 싸움을 펼쳐야 한다.
과거의 영광에 사로잡힌다면 반등을 장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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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삼성 김효범 감독대행(가운데)이 작전 지시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 불명예 기록이 눈앞

프로농구 삼성의 부진도 심각하다.
삼성은 최근 두 시즌 동안 최하위에 머물렀다.
그동안 2년 연속 꼴찌는 전자랜드(2005·2006년), 오리온스(2010·2011년), 삼성(2022·2023년) 등 세 번 있었다.
2023~2024시즌에도 여전히 ‘꼴찌’로 내려앉아 있다.
이번 시즌마저 최하위로 마치면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세 시즌 연속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은희석 감독의 사퇴로 최근 분위기는 더욱 어수선하다.
삼성은 2021~2022시즌에 이상민 감독(현 KCC 코치)이 팀 내 음주운전 사건으로 지휘봉을 내려놓고 이규섭 감독대행이 남은 시즌을 치른 바 있다.
이후 은 감독이 2022~2023시즌에 부임했지만 두 시즌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김효범 감독대행이 분위기 수습을 위해 노력 중이지만 쉽지 않다.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의 실패,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선수들이 꽃을 피우지 못하며 부진이 길어진다.
계속된 추락에 팬들의 관심에서도 점점 멀어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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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달라진 위상

지난 6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KBO리그 10개 구단 중 최하위로 처지면서 야구, 축구, 농구, 배구 삼성 구단 모두 꼴찌가 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올 봄에 끝난 2022~2023시즌에 프로농구 삼성과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모두 최하위였고 시즌이 진행 중이던 프로야구 삼성과 프로축구 삼성도 꼴찌를 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삼성 라이온즈가 10개 구단 중 8위로 시즌을 마쳐 자존심을 지켰다.
지난 시즌 최하위로 마친 배구 삼성화재가 이번 시즌 2위에 오르는 등 반전을 이뤄냈다.
여자농구 삼성생명도 중위권 경쟁을 펼친다.

하지만 삼성 스포츠단이 최근 부진을 거듭한 것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삼성의 위상에 걸맞지 않은 구단 운영으로 기업 이미지에 먹칠하고 있다.
스포츠 왕국이라 불리던 모습은 사라진 지 오래다.
소극적인 투자와 부실한 운영 능력으로 팬들의 지탄을 받는 구단으로 전락했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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