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 육성은 실패” 챔피언의 냉정한 진단, 2024 이호준 코치가 젊은 타자 전담[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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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모든 게 계획대로 될 수는 없다.
보통 계획의 반 이상만 실행돼도 성공한 시즌으로 평가한다.
그만큼 야구는 구성원이 많으며 변수 또한 많다.

올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도 그렇다.
유영찬, 백승현, 박명근, 함덕주로 구성된 새로운 필승조. 이정용 선발 투수 전환과 김윤식을 향해 과감하게 결정한 여름 캠프. 신민재의 주전 2루수 도약. 오스틴 딘의 1루수 전환. 문보경의 3루수 고정 출전. 홍창기의 재도약 등이 이뤄졌지만 모든 계획이 성공은 아니었다.

나름 ‘빅 프로젝트’였다.
모두가 잠재력을 인정하는 외야수 거포 이재원이 꾸준히 대포를 쏘아 올리는 모습을 그렸다.
출전 기회를 늘리기 위해 캠프 기간 1루수 훈련도 했다.
이재원처럼 강한 타구를 날릴 수 있는 송찬의 또한 내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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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수 손호영을 향한 기대도 컸다.
마무리 캠프부터 손호영이 공수주에서 두루 활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두 번째 포수로는 신예 김기연을 낙점했다.
주전 라인업이 좌타자 7명으로 구성된 만큼, 이들 네 명의 우타자가 주축 선수들과 조화를 이루기를 기대했다.
이따금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리면서 주축 선수 들의 체력을 안배하는 야수 로테이션을 구성했다.

결과적으로는 ‘옥의 티’가 됐다.
LG 염경엽 감독은 정규 시즌 막바지 “투수 육성은 90%에 가까운 성공이라 본다.
유영찬과 백승현, 박명근이 잘 던져주면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타자 육성은 실패했다”고 냉정히 자신과 팀을 바라봤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우리는 주전 의존도가 너무 높았다.
사실상 주전 9명으로만 야구를 했다”며 “내년에는 이 부분을 낮춰야 한다.
젊은 타자를 꼭 육성해야 한다.
이번에 들어오는 신인도 키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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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맞춰 2024년 코칭스태프 역할에도 변화를 줬다.
이호준 타격 코치가 젊은 타자 육성에 전념한다.
젊은 타자가 성장하는 데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이 코치는 “실패한 게 맞다.
실패를 인정한다.
다시는 실패하지 않겠다”며 “내년에 우리 젊은 타자들이 꼭 올라서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야수진 핵심 유망주인 이재원과 김범석에 대해서는 “재원이는 50홈런을 칠 수 있는 재능, 범석이는 30홈런을 칠 수 있는 재능이 있다.
재원이는 속구에 강하고 범석이는 변화구에도 강하다”며 “재원이의 경우 군입대 계획이 있어 확실히 말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범석이는 좋은 재능을 내년에 더 살려야만 한다.
모두가 기대하는 범석이의 모습이 꼭 나오게 하겠다”고 재차 각오를 다졌다.

이재원은 2024년 5월 상무 입대를 계획하고 있다.
풀시즌은 2026년에나 가능하다.
즉 올해 이재원에게 계획했던 멀티 포지션과 우타 대타, 때로는 지명 타자 역할을 김범석이 고스란히 맡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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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밑그림을 그렸다.
김범석의 타격 재능을 살리기 위해 주포지션인 포수 외에 1루수도 맡는다.
정규 시즌 막판 실행에 옮겼고 2024시즌 이를 이어 간다.
미래에 박동원의 뒤를 잇는 공수겸장 포수로 김범석을 키우는 게 LG 야수진 최대 과제다.

승리하면서 성장해야 왕조를 이룬다.
2024시즌 LG가 밟아야 할 과정도 여기에 있다.
매년 새 얼굴이 나오는 흐름을 꾸준히 이어갈 때 2연패도 현실이 된다.
내년 2월 애리조나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새로운 시작점이 찍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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