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승부사’ 박상현…“대역전극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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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승부사’ 박상현의 뒤집기 시나리오다.


그는 26일부터 나흘간 부산 기장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1·7103야드)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에서 정상에 설 경우 제네시스 포인트 레이스에서 막판 대역전을 완성할 수 있다.
박상현은 2018년 제네시스 상금왕은 차지했지만, 대상을 받은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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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은 지난해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우승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다가 지난 15일 끝난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임성재, 배용준과의 연장 승부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코리안투어 통산 12승과 함께 KPGA 최초로 통산 상금 50억원 돌파(50억4000만원)라는 기록까지 세웠다.
박상현은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박상현의 제네시스 포인트는 4138.81점으로 4위다.
1위 함정우(4861.42점)와의 격차를 바짝 좁혔다.
부산오픈을 비롯해 골프존-도레이 오픈,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남은 3개 대회에 걸린 우승 포인트는 1000점씩, 총 3000점이다.
우승 또는 상위권 진입 횟수에 따라 역전이 가능하다.


상금왕 또한 박상현이 놓칠 수 없다.
상금랭킹은 2위(6억5400만원)로 1위 한승수(7억1700만원)와 격차는 6300만원에 불과하다.
부산오픈의 우승 상금은 2억원, 이번 주에 당장 상금랭킹 1위가 바뀔 수도 있다.
우승자는 우승 상금 외에도 부상으로 현금 2억원을 받는다.
박상현은 평균타수에서 1위(70.07타)를 질주하고 있다.
시즌 종료를 앞두고 각종 시상 부문 순위를 뒤바꿀 선수로 떠올랐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성현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제39회 신한동해오픈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코리안투어 등판이다.
김성현은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고마움을 느낀다.
최고의 플레이를 선보여 보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디펜딩 챔피언 황중곤의 2연패 출격이다.
‘3승 챔프’ 고군택과 한승수, 함정우 등이 우승 후보다.
김승혁, 박은신, 이준석(호주) 등 부산 출신 선수들이 가세했다.



노우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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