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올해의 男 선수’ 서승재, 왕중왕전 제패로 ‘복식 왕자’ 품격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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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왼쪽)가 BWF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세계배드민턴연맹 공식 홈페이지 제공 |
서승재의 이름 석 자를 주목해야 한다.
서승재는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복식 종목 전천후 ‘에이스’다.
남자 복식에서는 강민혁과, 혼합 복식에서는 채유정과 짝을 이룬다.
누구와도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는 유연함을 내세워 최고의 복식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잠재력이 2023년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폭발했다.
상위 랭커 8명 혹은 팀만 참가해 2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친 후, 4강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리는 이 대회는 최고 실력자들이 겨루는 ‘왕중왕전’으로 불린다.
강민혁, 채유정과 함께 2종목 모두 출사표를 던진 그는 남자 복식에서 기어코 금메달이라는 뜻깊은 이정표를 세웠다.
2023년 최고의 마무리였다.
지난 17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결승전서 세계 랭킹 1위 량웨이컹-왕창(중국) 조를 상대했다.
서승재-강민혁 조의 랭킹은 6위다.
지난 1월 인도오픈에서 딱 한 번 만나 0-2로 패했던 적수다.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다.
서승재(왼쪽)-강민혁 조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요넥스코리아 공식 SNS |
이겨냈다.
터프한 상황에도 연신 집중력을 유지했다.
1세트, 팽팽하던 17-17서 4연속 득점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6-13으로 앞서던 2세트는 7연속 실점으로 역전당했지만, 끈질긴 랠리로 듀스까지 이끄는 뒷심을 발휘했다.
결국 22-20으로 최강 듀오를 제압하는 재역전극을 수놓았다.
서승재-강민혁이 올해 합작한 4번째 금메달이다.
말레이시아 마스터스, 호주 오픈, 세계개인선수권의 뒤를 이었다.
잠깐의 부진을 딛고 둘 모두에게 처음인 왕중왕전 금메달을 신고했다.
서승재는 2020 대회 혼합 복식서 채유정과 은메달 하나를 딴 게 전부였다.
아울러 2014년 이용대-유연성 이후 9년 만에 남자 복식 금메달을 한국으로 가져왔다는 의미도 더해졌다.
특히 서승재는 올 시즌 ‘BWF 올해의 남자 선수’ 수상에 이어, 왕중왕전 우승이라는 값진 커리어를 추가했다.
채유정과의 혼합 복식 3위까지 더해 잊을 수 없는 2023시즌의 피날레를 성대하게 치렀다.
서승재(왼쪽)와 강민혁이 승리 후 포옹을 나누고 있다. 사진=요넥스코리아 공식 SNS |
그는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통해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해 기분이 좋다.
세계선수권 이후 저조한 성적을 냈지만, 다시 준비해 연말에 좋은 성적을 냈다”며 “파트너인 민혁이와 유정 누나에게 감사하다고 얘기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셔틀콕 여제’ 여자 단식 안세영은 4강에서 타이쯔잉(대만)에게 덜미를 잡혔다.
여자 복식에서 랭킹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 조를 만난 이소희-백하나 조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설욕에 실패하고 다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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