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페호 서브쇼에, 토미 감독 “하이파이브하면, 어깨 밀릴 정도로 아파”[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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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강예진기자] “에스페호와 하이파이브하면 어깨가 밀릴 정도로 아프다.
”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항공은 1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한국전력과 3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16-25 25-23 25-14 25-23) 역전승했다.
1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줬지만 강서브로 분위기를 잡았고, 내리 세 세트를 따냈다.
3연패 탈출이다.
승점 3을 추가한 대한항공은 승점 28을 만들면서 삼성화재(승점 25)를 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또 선두 우리카드(승점 31) 뒤를 3점차 바짝 추격했다.
토미 감독은 “지는 것보다 이기는 게 확실히 재밌다.
오늘 경기 역시 타이트했다.
우리 경기는 2세트부터 시작했다.
열심히 싸웠고, 중요한 순간에 공격적인 해결책을 잘 찾았다.
에스페호의 서브가 너무 좋은 역할을 했다.
그 서브로 경기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면서 “볼 한두 개 차이다.
매 경기가 새롭다.
이기고 지고의 감정은 다르지만, 경기 내용을 봤을 땐 모양새가 다를 수 있다.
중요한 상황에서 득점낼 수 있던 부분이 승리의 요인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에스페호의 서브가 맹위를 떨쳤다.
에스페호는 지난 10월18일 KB손해보험전 이후 약 두 달 만에 선발로 코트를 누볐다.
이날 에스페호는 서브 4개를 묶어 19점을 기록했다.
토미 감독은 “특별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국내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경쟁했다.
이런 상황서 새로운 선수를 넣는 게 쉽지 않았지만 투입했다.
경기에 뛰고 싶으면 경쟁을 통해 기회를 잡으라고 모든 선수에게 이야기한다”고 전했다.
에스페호는 아시아쿼터로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었다.
강서브를 눈여겨봤냐는 물음에 토미 감독은 “에스페호는 어깨가 정말 강한 선수다.
하이파이브를 하면 어깨가 밀릴 정도로 아프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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