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었는데...”…하늘이 도운 ‘PK 연속골’ 라마스 “티 안 내는 감독 덕에 더 힘냈다” [현장인터뷰]

[스포츠서울 | 부산=강예진기자] “모두가 지쳤고 다운돼 있었지만, 티 안내려는 감독님 보고 더 힘 냈다.
”

박진섭 감독이 이끄는 부산 아이파크는 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PO) 1차전서 수원FC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상대 장재웅의 선제골에 끌려갔지만 이승기, 김정환이 나란히 얻어낸 페널티킥을 라마스가 성공하면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라마스는 “수원FC라는 1부 팀과 맞붙어 힘들었지만, 우리가 준비한 걸 보여주면서 플레이했고, 결과를 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한 승리가 절실했다.
부산은 K리그2 최종전에서 충북청주에 발목을 잡혀 김천 상무에 ‘역전 우승’을 내줬다.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실점이었기에 데미지는 컸다.

라마스도 그때를 돌아봤다.
그는 “그때는 너무 힘들었다.
모두가 지쳤고 다운돼 있었다.
하지만 훈련 복귀한 날부터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했고, 잘 준비하자는 마음으로 선수들과 마음을 모았다.
또 팬들도 많이 오셔서 힘을 더 얻었다”고 돌아봤다.



라마스는 이날 이승기와 김정환으로부터 얻은 두 번 PK 모두 키커로 나서 성공했다.
그는 “훈련할 때마다 PK를 차분하게 차려 노력했다.
골을 넣자는 마음으로 넣었기에 잘 들어갔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축구라는 스포츠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
지난 경기도 그랬고, 이번에도 추가시간에 그랬다.
감독님도 힘드셨을 텐데, 우리에게 힘을 주려고 티 안내려고 노력하셔서 우리도 그 힘을 받아 경기를 더 잘 치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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