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종료 전에 재계약 ‘불가’ 통보에 ‘공모’ 절차 번복…경남, 이상한 감독 선임 ‘시스템’ 돌아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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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경남FC는 감독 선임 시스템을 돌아봐야 한다.

경남은 올 시즌 4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선두 싸움을 펼치던 때도 있었는데, 후반기 ‘뒷심’이 부족했다.
부천FC와 준플레이오프(PO)에서는 비기며, 4위의 이점을 살려 PO 무대에 올랐다.
PO에서는 3위 김포FC에 1-2로 패하며 마무리했다.

김포와 PO는 설기현 감독이 경남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였다.
설 감독은 2020년 경남 지휘봉을 잡았고, 4년간의 동행을 마쳤다.
설 감독은 경남을 이끌고 3차례 PO에 진출했으나, 승격에는 모두 실패했다.

그는 김포전이 끝난 뒤 “부족한 감독이었지만 4년이라는 시간을 준 구단주, 경남 팬께 감사하다.
단지 좋은 환경이었음에도 부족한 감독이라 결과를 내지 못해 죄송하다.
앞으로도 경남이 더 잘 될 수 있는 팀이라는 걸 느꼈다.
좋은 감독이 오면 많은 분이 원하는 승격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작별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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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과정에서 경남의 의사소통 방식과 절차는 굉장한 아쉬움이 남는다.
설 감독은 정규리그가 채 끝나기도 전에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설 감독의 계약 기간은 올해까지였다.
시기가 좋지 않았다.
마지막 라운드를 남겨둔 시점이었다.
당시 경남은 PO 진출 가능성이 큰 상황이었다.

정규리그 1경기와 PO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통보받은 것이다.
여기에 경남은 시즌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새 감독 공모를 받으려고 했다.
공모 날짜도 당시에 정해졌었는데, 공모를 하루 앞두고 철회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일련의 과정들이 모두 11월 A매치 휴식기에 일어났다.

설 감독은 경남이 승격해도 팀과 함께하지 않는 기이한 동행을 이어간 셈이다.
선수들이 이러한 과정들을 모를 리가 없다.
내부 분위기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이야기할 수 없다는 의미다.
외부적인 요소로 팀 분위기를 어수선하게 만든 구단의 책임을 간과할 수 없다.

경남은 이후 새 감독 선임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했고, 하마평에 오른 감독만 상당 수에 달했다.
경남은 그리고 5일 설 감독과 이별을 공식 발표한 뒤 박동혁 감독의 선임 소식을 알렸다.
미리 준비된 절차처럼 빠르게 발표했다.

어느덧 경남이 K리그2로 강등된 지도 내년이면 5년째를 맞는다.
K리그1로의 승격은 선수단만의 힘으로는 이뤄낼 수 없다는 점을 구단은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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