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한 패배...임근배 감독의 한숨, “수비와 리바운드부터”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이 경기 중 지시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정신이 없었다.
”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은 3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와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에서 44-65로 패배했다.

경기 후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정신이 없었다.
우리 선수들이 수비와 리바운드를 중점으로 줘야 했다.
공격을 풀어줄 수 있는 선수가 부족해서 수비에서 잡아보자고 했는데 실수가 있었다.
우리가 느끼고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전했다.

3쿼터에는 추격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임 감독은 “수비부터 잘 이뤄졌다.
쫓아가는 상황이었는데 (신)지현이에게 3점슛을 허용했다.
(김)애나의 3점슛은 행운의 득점이라 볼 수도 있는데 샷 클락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수비가 붙어주면 그런 상황이 안 나온다.
조그만 것들이 쌓이면 승부 결정이 된다.
아직 그런 부분에 대한 인식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
잘 풀릴 때는 커버가 되지만 지금은 중심을 잡아줄 만한 선수가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지난 시즌 기량발전상(MIP)을 받은 강유림은 슬럼프에 빠져있다.
임 감독은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지난 시즌에 잘했기 때문에 상대가 쉽게 공을 잡게 해주지 않는다.
거기서 본인이 다양한 공격 루트를 찾아야 한다”면서 “득점만 생각한다.
수비와 리바운드를 신경 써야 나중에 연결이 돼서 공격도 된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강)유림이가 열심히 안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수비에서도 작은 실수가 나온다.
수비와 리바운드에 신경 써야 한다.
리듬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부천=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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