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당구 ‘27세 무명 돌풍’ 무섭다! 임혜원, ‘캄보디아 스타’ 피아비마저 제압…LPBA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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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무명’ 임혜원(27)의 돌풍이 무섭다.
LPBA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캄보디아 당구스타’ 스롱 피아비마저 제압하며 4강에 진출했다.
임혜원은 27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3~2024시즌 LPBA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8강에서 피아비와 겨뤄 세트스코어 3-2 역전승했다.
그는 64강에서 김보미(NH농협카드), 16강서 ‘디펜딩 챔프’ 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웰컴저축은행)를 꺾고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8강 상대는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인 피아비. 1세트까지만 해도 피아비가 압도적이었다.
임혜원은 연이어 공타를 범하는 등 7이닝동안 무득점으로 돌아섰고, 그 사이 피아비는 6이닝 하이런 5점 등 11점을 채웠다.
0-11 패배였다.
그러나 2세트부터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5이닝만에 첫 득점을 뽑아낸 임혜원은 7,8이닝 연속 3점을 쓸어담으며 기세를 올렸다.
17이닝째 피아비에게 9-9 추격을 허용했으나 18이닝째 남은 2점을 채워 11:-로 한 세트를 따냈다.
매 세트가 접전으로 이어졌다.
피아비가 10이닝 접전 끝에 11-10으로 3세트를 따내자, 임혜원도 4세트에 11-9로 승리를 챙겼다.
세트스코어 2-2에서 맞이한 운명의 5세트. 임혜원의 끝내기 장타 한 방이 빛났다.
4이닝까지 3-5로 뒤지던 그는 5이닝에 6점을 몰아치며 9-5로 승리, 경기를 끝냈다.
임혜원은 21세 때 당구를 시작했으나 선수 경험이 전무한 ‘동호인 출신’이다.
우수한 동호인 대회 성적을 인정받아 지난 2022~2023시즌 우선등록으로 LPBA에 입성했다.
그러나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진 못했다.
지난 시즌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32강에 오른 게 최고성적이다.
올 시즌도 1~2회전 탈락을 반복하다 이번 대회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아직 얼떨떨하다.
내가 이겼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경기내내 ‘할 수 있을까?’라는 긴장감에 1세트를 멍하게 보냈다.
경기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지든 이기든 스스로 만족할 경기를 하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경기했다”고 돌아봤다.
4강에서 김정미를 만나는 임혜원은 “해볼만한 선수는 없다.
지금까지 경기한 모든 선수가 어려운 상대였다.
결과에 상관없이 집중력을 찾아 차분히 경기하고, 스스로 만족할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른 테이블에서 열린 8강전에서는 김세연이 이미래(하이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311로 꺾었고, 김정미가 백민주(크라운해태)와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사카이 아야코는 ‘특급 신인’ 한지은(에스와이)를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LPBA 4강전은 28일 오후 4시30분부터 임혜원-김정미, 김세연-사카이 아야코 대결로 펼쳐진다.
경기 승자는 29일 밤 9시30분 열리는 대회 마지막 무대인 결승전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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