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1·2위 잡은 ‘꼴찌’ 삼성화재… ‘이번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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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선수단이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
최하위의 날카로운 역습이다.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는 지난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3-0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1패 후 2연승을 달렸다.
연승 과정에서 꺾은 팀들을 주목해야 한다.
첫 승리 제물은 ‘3시즌 연속 통합우승’에 빛나는 대한항공이었다.
삼성화재는 시즌 첫 경기였던 15일 우리카드전 1-3 패배의 아쉬움을, ‘대어’를 낚아낸 홈 개막전 승리로 말끔히 털어냈다.
당시 1~2세트를 내리 따내며 심상치 않은 저력을 과시했다.
‘디펜딩 챔피언’의 반격에 풀세트 접전을 펼쳐야 했지만 홈 팬들의 함성 속에 기어코 승점 2점을 따냈다.
지난 8월 경북 구미에서 열린 컵대회 준결승에서 3-1로 대한항공을 잡아낸 데 이은 또 하나의 이변이었다.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이 꺼내든 ‘아포짓 스파이커’ 박성진 카드가 적중했다.
우리카드전 16득점으로 첫선을 보인 ‘아시아쿼터 최대어’ 에디 대신 택한 강수였다.
박성진은 65.22%의 공격성공률, 60.87%의 공격효율을 기록하며 16점을 올렸다.
여기에 3시즌 만에 돌아온 V리그 ‘베테랑 외인’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29점을 올리며 최고의 활약을 뽐냈다.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이 요스바니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KOVO 제공 |
열기가 곧장 현대캐피탈전으로 이어졌다.
요스바니가 주인공이 됐다.
사실상 원맨쇼였다.
1세트에만 11점을 몰아치며 경기 분수령이었던 듀스 접전을 삼성화재 품에 안겨줬다.
이날 서브에이스 2개, 블로킹 2개를 포함해 29득점을 적립했다.
팀 공격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면서도 공격성공률 59.52%를 찍어냈다.
명문팀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맞붙는 ‘V-클래식 매치’에서 삼성화재가 웃은 것은 지난해 1월31일 이후 629일 만이다.
특히 셧아웃 승리로 한정 짓는다면 2020년 11월 이후 1072일 만의 쾌거가 된다.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 꼴찌 수모를 겪었다.
11승25패, 승점 36점으로 유일한 승점 30점대 굴욕을 당했다.
한때 V리그를 호령하던 삼성화재는 모두 옛말이었다.
마지막 봄 배구 진출은 정규시즌 2위를 기록했던 2017∼2018시즌이다.
이후 ‘4-5-7-6-7위’를 기록 중이다.
매 시즌 걸고 있는 ‘명가 재건’ 목표가 무색하다.
이번에야말로 칼을 갈았다.
연승 상대였던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명승부를 연출했던 장본인들이다.
산뜻한 출발을 알리기에 더없이 좋은 상대들이었다.
이번 시즌은 조금 다른 시나리오를 꿈꾸는 삼성화재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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