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좋은 수준 테니스로 돌아가긴 힘들 것, 그저 경기 출전하고 싶다”...거듭 내년 코트복귀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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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엉덩허리근(iliopsoas muscle) 부상으로 재활중인 ‘흙신’ 라파엘 나달(37·스페인)이 다시한번 코트 복귀 의사를 표했다.
ATP 투어 닷컴에 따르면, 나달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나는 잘 지내고 있고, 훈련하고 있고, 행복하다.
내 인생의 좋은 단계에 있다.
지금까지는 언젠가 내가 다시 테니스를 칠 수 있을 지 몰랐다.
이제는 정말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믿는다.
언제라고 말할 준비는 아직 돼 있지는 않지만, 점점 더 오래 훈련할 수 있고, 과정도 좋다”고 말했다.
그는 “그 고통이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나는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갔다.
그것은 나한테는 대단한 것이다.
다시 경기를 하기 위한 단계는 크고 긍정적이었다.
앞으로 몇주 안에 더 구체적인 것을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희망적인 메시지도 전했다.
나달은 올해 호주오픈(AO)에서 엉덩이 근육 부상이 악화된 이후 자신의 독무대였던 롤랑가로스(프랑스오픈) 등 ATP 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고, 6월2일 바르셀로나에서 장요근(엉덩이 허리근육) 수술을 받고 재활을 거듭해왔다.
그런 때문인지 나달은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하거나, 노박 조코비치(36·세르비아)의 그랜드슬램 남자단식 최다우승(24회) 기록에 도전하는 등 매우 높은 목표는 세우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1년 동안 경기를 하지 않았다.
개인적인 성공은 일반적인 성공보다 종종 더 보람이 있다.
희망은 내가 다시 경기를 하는 것이다.
내 직감으로는 좋은 수준의 테니스로 돌아가기가 매우 어려울 것 같다.
세월이 지났다.
내 희망은 다시 경기를 하는 것이고, 그것은 개인적으로 나한테 매우 만족스러운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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