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권 타율 0.143’ 지독한 변비야구, 출루는 하는데 홈이 너무 멀다. ..이겨도 ‘씁쓸’ [AP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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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도쿄=김동영기자] “내일은 타순 변화가 있을 것이다.
”
한국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 첫 경기에서 호주를 만나 뼈아픈 패배를 당할 뻔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찬스를 살리지 못하니 경기가 어렵다.
무수히 많은 기회를 허공에 날렸다.
분명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한국은 16일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열린 APBC 2023 개막전 호주와 경기에서 10회말 승부치기에서 터진 노시환의 끝내기 안타를 통해 3-2로 이겼다.
극적인 승리였다.
이긴 것은 좋은데, 생각할 부분이 있다.
타선이 지독할 정도로 터지지 않았다.
‘변비야구’가 나오고 말았다.
호주를 잡고 기분 좋게 출발하고자 했다.
분위기도 좋았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기운을 APBC로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경기가 꼬였다.
17일 일복, 18일 대만을 만나는 상황. 이날 호주를 무조건 잡고 가야 했다.
그래야 결승으로 가는 확률을 높일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이기기는 했다.
뭔가 뒷맛이 씁쓸하다.
방망이가 문제였다.
6회와 9회 삼자범퇴가 나왔을 뿐, 나머지 이닝은 전부 주자가 나갔다.
홈에 들어온 주자가 딱 2명이라는 점이 문제다.
2회말 1사 1,2루에서 김형준이 적시타를 하나 쳤다.
0-1에서 1-1을 만든 안타다.
8회 김주원이 적시타를 하나 더했다.
사실 더 많은 점수를 낼 수 있었던 경기다.
1회부터 조짐이 좋지 않았다.
선두타자 김혜성이 볼넷을 골랐다.
최지훈-윤동희-노시환이 삼진-중견수 뜬공-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2회말 문현빈의 안타, 나승엽의 볼넷으로 1사 1,2루가 됐고, 김형준이 적시타를 쳤다.
김주원의 볼넷으로 만루가 계속됐다.
김혜성과 최지훈이 땅볼을 치면서 이닝이 끝났다.
3회말에는 윤동희의 2루수 실책, 노시환의 2루수 내야 안타로 무사 1,2루가 됐다.
문현빈-김도영-나승엽이 뜬공-삼진-삼진으로 돌아서고 말았다.
4회말에는 1사 1루에서 땅볼이 나왔고, 2사 2루에서 삼진이 나오고 말았다.
7회말에는 윤동희의 몸에 맞는 공과 노시환의 3루수 실책을 묶어 1사 1,2루가 됐다.
문현빈이 유격수 땅볼을 치면서 병살타가 됐다.
순식간에 이닝이 끝났다.
8회말 천신만고 끝에 동점을 만들기는 했다.
김도영의 좌측 2루타가 나와 무사 2루가 됐다.
박승규가 희생번트를 시도했는데 실패했다.
결과는 삼진. 김형준이 유격수 땅볼을 쳤다.
무사 2루에서 금방 2사 3루가 됐다.
김주원이 적시타를 쳤다.
빗맞은 타구였는데 중견수와 우익수, 2루수가 잡을 수 없는 곳에 떨어졌다.
힘겹게 동점. 그러나 김혜성 타석에서 김주원이 견제 아웃되면서 또 흐름이 끊겼다.
1회부터 9회까지 득점권 기록이 14타수 2안타다.
타율 0.143이다.
2회 김형준의 적시타 이후 8회가 되어서야 김주원이 적시타를 하나 날렸다.
지독한 변비에 시달린 셈이다.
이겨서 천만다행인 경기다.
당장 17일 일본과 경기가 이어진다.
18일은 대만전이다.
타선이 계속 이 모습이라면 문제가 커질 수밖에 없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 후 “내일 일본전은 타순 변화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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