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젤 실바 ‘원맨쇼’ 앞세운 GS칼텍스, 정관장 상대로 3-0 셧아웃 승리...선두 흥국생명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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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로 완벽할 수 있을까. 그야말로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의 ‘원맨쇼’였다.
GS칼텍스가 정관장을 상대로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지난 페퍼저축은행전 풀세트 접전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GS칼텍스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정관장과의 홈 경기에서 혼자 34점(공격 성공률 57.41%)을 몰아친 실바의 막강 화력을 앞세워 3-0(27-25 25-19 25-15)으로 이겼다.
승점 3을 챙긴 GS칼텍스는 승점 17(6승2패)이 되며 선두 흥국생명(승점 20, 7승1패)을 뒤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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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만 해도 분위기를 먼저 잡은 것은 정관장이었다.
아웃사이드 히터 한 자리에 리시브와 수비가 좋은 박혜민 대신 공격력이 돋보이는 이선우를 투입했다.
이선우는 1세트에 서브는 3개를 받아 하나도 세터에게 정확하게 전달하지 못했지만, 블로킹 1개 포함 4점을 뽑아내며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와 아웃사이드 히터 지아에게 쏠리는 공격부담을 덜어줬다.

1세트 중후반까지 19-22로 밀리던 GS칼텍스의 해법은 강한 서브로 불안한 정관장 리시브 라인을 흔드는 것이었다.
강소휘의 퀵오픈으로 서브권을 찾아온 GS칼텍스는 세터 김지원의 서브로 정관장 리시브 라인을 흔들어 공격 루트를 단순화시켰다.
정관장 메가의 연속 공격이 실바와 한수지에게 가로막히면서 22-22 동점이 됐다.
이후 시소게임을 이어나가며 듀스 접전이 전개됐지만, 25-25에서 실바와 유서연의 공격이 연달아 성공하면서 1세트를 GS칼텍스가 따냈다.

2세트부터는 GS칼텍스가 압살하는 양상으로 경기가 전개됐다.
1세트 듀스 접전 패배의 여파가 컸을까. 고희진 감독이 내놓은 회심의 카드 이선우의 리시브 약점이 더욱 부각됐고, 결국 2세트 초반인 2-7로 뒤지던 상황에서 박혜민을 투입했다.

1세트 승리로 기가 오른 실바를 정관장이 제어하긴 힘들었다.
실바는 2세트에만 블로킹 1개 포함 14득점을 몰아치며 정관장 수비 라인을 박살냈다.
2세트 공격 성공률은 68.42%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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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를 마친 시점에 이미 23득점, 공격성공률이 58.33%에 달했던 실바의 화력은 3세트에도 여전했다.
전의를 상실한 듯 3세트 들어 정관장 선수들은 더욱 무기력했다.
실바는 3세트에도 55.56%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11점을 몰아쳤다.
세트 초반에 이미 이날 승부는 GS칼텍스로 갈린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승장 GS칼텍스의 차상현 감독은 실바의 반등 비결에 대해 “지난 경기에서 실바가 공을 너무 매달려서 때리더라. 그래서 스텝을 좀 더 빠르게 해서 올라가면서 때리면 상대 블로킹에 맞고 튕겨 나갈 것 같았다.
스텝에 포인트를 두고 훈련을 한 게 주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차 감독은 유독 세리머니가 큰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차 감독은 “오늘 경기는 저희나 정관장이나 패하면 데미지가 좀 있는 경기였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힘을 더 넣어주고자 리액션이 좀 더 컸던 것 같다”면서 “구단주님도 직접 경기장을 찾아주셨는데, 이런 경기에서 좋지 않은 경기력이 나오면 팀에 미치는 데미지가 커서 그랬나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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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는 오는 17일 선두인 흥국생명과 맞붙는다.
승점 3을 챙긴다면 승점 동률을 이룰 수도 있는 경기다.
차 감독은 “오늘 경기를 이겨서 팀 분위기는 좋게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내일부터 잘 조율과 분석 과정을 거쳐서 좋은 경기를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반면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완패한 패장 고희진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그는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의 완패다.
팬분들게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1세트를 접전 끝에 패한 뒤 무너졌다.
심리적인 부분을 늘 지적받는데, 이런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 훈련도 많이 했는데도 연이어 나오니 참 힘들다.
빠른 시일 내에 수습해보겠다”고 말했다.
장충체육관=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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