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디 3차전→6시간 후 “등판 불가”...강인권 감독, 2연승 하고도 ‘거짓말쟁이’ 됐다 [준PO2 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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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문학=김동영기자] “거짓말쟁이가 된 것 같아 죄송하다.
”
결국 NC ‘슈퍼 에이스’ 에릭 페디(30)의 3차전 등판은 없다.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태다.
강인권(51) 감독이 밝혔다.
2차전을 앞두고는 쓰겠다고 했으나 상황이 변했다.
NC는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 준플레이오프 2차전 SSG와 경기에서 7-3의 승리를 거뒀다.
4-0에서 4-3으로 쫓겼으나 8회 3점을 뽑으며 이겼다.
1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까지 잡으면서 원정 2연전 싹쓸이에 성공했다.
창원에서 3~4차전이 열린다.
한 경기만 잡으면 준플레이오프 통과다.
경기 후 강인권 감독은 “경기 초반에 득점이 나왔다.
추가점이 안 나와서 경기 중반이 어려웠던 것 같다.
8회 김형준의 홈런 포함 3득점이 경기 승리 요인인 것 같다.
8회 김형준의 홈런이 나왔을 때 승리를 확신했다”고 설명했다.
1차전에서도 8회 추가점을 내며 이겼고, 이날도 마찬가지다.
와일드카드전에서도 8회에만 6점을 내며 웃었다.
뒷심이 좋다.
이에 대해 강인권 감독은 “우리 타선이 힘이 붙은 것 같다.
젊은 선수들과 베테랑들이 경기를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다.
경기 후반에 끈끈함이 생기지 않나 싶다.
공격력이 상승세에 있기 때문에 3차전도 좋은 경기하겠다”고 강조했다.
3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간 선발 송명기에 대해서는 “조금 더 끌어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한유섬에게 홈런 맞은 이후로 더 기다리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최성영을 붙였다.
최성영이 좋은 투구를 보였다.
셋업들의 역할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제 3차전이다.
경기 전 예고대로라면 페디가 선발로 나서야 한다.
오후 5시 열린 브리핑에서 페디를 무조건 쓰겠다고 했다.
그러나 약 6시간 정도 지나 강인권 감독이 말을 바꿨다.
이날 병원에 다녀왔단다.
강인권 감독은 “오늘 훈련 후 불편함을 피력했고, 병원에도 다녀왔다.
거짓말쟁이가 된 것 같아 죄송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페디는 3차전은 아예 안 될 것 같다.
내일(24일) 이후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다.
본인 의사가 중요하다.
병원에서는 타구 맞은 이후 충돌 증후군이라 했다.
본인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NC 관계자는 “페디는 검진 결과 가벼운 팔꿈치 충돌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투수로 경기를 뛰고, 던지는데 지장은 없다.
가벼운 수준이다.
선수가 불편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일단 선수가 안 된다고 하니 도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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