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에선 홈런이 승부를 가른다![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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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홈런은 야구의 꽃’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 탈환을 노리는 LG는 4경기에서 홈런 8개를 터뜨렸다.
2-3으로 패한 1차전을 제외하고 2차전 2, 3차전 3, 4차전 3개 등 정규시즌에서도 볼 수 없었던 폭죽을 연일 터뜨리고 있다.
홈런 때린 경기는 모두 이겼다.
홈런은 곧 승리였다.

포스트시즌에서 홈런은 승부를 좌우한다.
홈런을 더 때리는 팀이 이길 수밖에 없다.
깨 열번 구르느니 호박 한 번 구르는 게 낫다.
소총은 한계가 있다.

4차전 동안 LG와 KT의 홈런은 8-1이다.
4경기 30득점 가운데 홈런에 의한 점수가 18점이다.
홈런 득점 의존도가 60%다.
정규시즌에서는 18%에 그쳤다.
정규시즌 총 767득점에서 144점이 홈런에 의한 것이다.

KT는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LG에 열세일 수밖에 없다.
KT는 NC와 플레이오프에서 2패 후 3연승의 리버스 스윕을 했다.
홈런 수에서 KT가 7-2로 앞섰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KS에서는 박병호 홈런이 유일하다.
이기고 지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메이저리그는 빅볼 위주의 야구다.
3안타로도 득점을 올리지 못한다.
외야수들의 어깨가 워낙 강해 원바운드 안타로는 홈으로 파고들기 어렵다.
정규시즌에서 홈런에 의한 득점은 42%였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는 49%로 점프했다.

정규시즌보다 포스트시즌에서 홈런 득점이 높아지는 이유는 타자들의 집중력이다.
실투를 놓치지 않고 스트라이크 존에서 벗어나는 볼을 쫓아가지 않는다.
스트라이크 존을 좁힌다.

LG 유격수 오지환은 홈런 타자가 아니다.
올 정규시즌 8개다.
그런데도 KS 역사상 처음으로 3경기 연속 홈런을 뿜었다.
집중력이 최상으로 올라가면서 대기록을 만들 수 있었다.
오히려 포수 박동원이 슬러거 형이다.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렸고 올해는 20개를 쳤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존 슈나이더 감독이 중요한 시점의 팀에 복귀해 선발 로테이션에 숨통을 트게 해준 좌완 류현진을 와일드카드 시리즈 로스터에서 제외한 이유가 이 때문이다.
강속구가 없는 ‘피네스 피처’는 포스트시즌에서 아차 하면 장타로 연결된다.
타순이 두 번째 도는 게 문제가 아니다.
불펜에서 구원으로도 활용하기 어렵다.
홈런은 승부를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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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도 마찬가지였다.
선발로 등판해 고작 아웃카운트 1개를 잡고 6안타 1볼넷 6실점 했다.
애리조나 루키 포수 개브리엘 모레노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스트라이크 존에 걸치는 슬라이더는 타자의 밥이 된다.
커쇼도 이미 강속구 구위가 떨어져 슬라이더만으로 버텼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도 드러났지만 빠른 볼 투수 외에는 1이닝도 버티지 못한다.
정규시즌과 가장 큰 차이다.
MLB 포스트시즌도 선발, 불펜 가릴 것 없이 빠른 볼을 구사하지 못하면 마운드에 설 수가 없다.
타자의 집중력이 한 수 위이기 때문에 아웃카운트를 늘리는 게 어렵다.

정규시즌은 투수의 구속이 떨어져도 어느 정도는 통한다.
류현진, 커쇼도 비슷하다.
타순이 두 번째 돌아올 때 맞느냐, 세 번째까지 버티느냐 여부 정도다.
류현진이 2024시즌 새 둥지를 찾아 선발 자리를 꿰차도 이제는 5이닝 피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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