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3-2’ 이게 최성원이다! 대역전극 PBA 6차투어 16강행…강동궁·최원준도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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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한국 당구 3쿠션의 베테랑 최성원(휴온스)이 대역전극을 펼치며 프로당구 PBA 6차 투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직전 투어에서 7연승으로 4전5기 만에 프로 첫 우승을 일궈낸 그는 다시 한 번 높은 곳을 바라보게 됐다.

최성원은 12일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PBA 6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 32강에서 원년 시즌 준우승을 경험한 정경섭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0-2로 뒤지다가 3-2로 역전승했다.

그는 직전 투어 7연승과 더불어 이번 대회 128강~32강까지 3연승을 더해 10연승 오름세를 타고 있다.
프로 무대에 완벽하게 적응했다.

최성원은 1,2세트를 각각 10-15, 3-15로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3세트 중반까지도 흔들렸다.
4이닝에 2-1로 앞섰지만 하이런 6점을 내주며 2-7로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
9이닝가지 9-10으로 추격한 그는 10이닝에 하이런 6점을 뽑아내며 15-10으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최성원은 영점을 확실하게 잡았다.
4세트 4이닝째 하이런 10점을 쓸어담으며 단숨에 12-3, 5이닝째 남은 3점을 채워 15-4로 이기며 세트스코어 2-2를 만들어냈다.
여세를 몰아 그는 운명의 5세트에서 초구를 7점으로 연결했고, 2이닝에 남은 4점을 채워 정경섭을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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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궁(SK렌터카)은 임성균(하이원리조트)을 3-0으로 누르고 역시 16강에 올랐다.
PBA 출범 시즌깜짝 우승을 차지한 최원준은 ‘미스터 매직’ 세미 세이기너(튀르키예휴온스)를 3-0으로 제압했고, 김재근(크라운해태)은 김남수를 3-0으로 이겼다.

반면 조재호(NH농협카드)는 응우옌 프엉린(하이원리조트)에게 1-3으로 덜미를 잡혔다.

PBA 16강전은 13일 오후 2시 최원준-김영섭, 강민구-노병찬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4시 비롤 위마즈-박광열, 응우옌꾸옥응우옌-박인수, 오후 7시 김재근-응우옌프엉린, 응오딘나이-권혁민, 오후 9시30분 강동궁-김현우, 최성원-황득희(에스와이) 대결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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