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왕중왕전 개막...야니크 시너, 홈코트서 치치파스 2-0 완파 [ATP 파이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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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세계랭킹 4위 야니크 시너(22·이탈리아)와 6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5·그리스)를 잡고 시즌 왕중왕전에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시너는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팔라 알피투어 스타디움(실내 하드코트)에서 개막된 대회 첫날 그린그룹 풀리그 첫 경기에서 치치파스를 2-0(6-4, 6-4)으로 격파했다.
1시간25분 동안 경기가 이어졌다.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시너는 이날 승리로 치치파스와의 상대전적에서 3승5패를 기록하게 됐다.
치치파스는 지난 2019년 시즌 왕중왕에 등극했으나 이번엔 출발부터 패배를 당했다.

그린그룹에는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36·세르비아)와 10위 홀거 루네(20·덴마크)도 편성돼 있으며, 풀리그 결과 1, 2위가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경기 뒤 시너는 “코트에 올라가니 매우 흥분됐고, 개막전은 정말 정말 특별했다.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는 걸 알았지만, 내가 상황을 잘 다룬 것 같다.
공격적이려고 노력했고, 경기력에 대단히 만족한다”고 말했다.

시너는 지난 2021년 대타로 ATP 파이널에 처음 출전해 후베르트 후르가츠(헝가리)한테 1승을 거둔 바 있다.
이번에는 세계 상위랭커로 당당히 8명의 엔트리에 포함됐다.

이번 대회 레드그룹에는 세계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0·스페인), 3위 다닐 메드베데프(27·러시아), 5위 안드레이 루블레프(26·러시아), 8위 알렉산더 츠베레프(26·독일)가 편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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