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4] LG 4경기 8개 아치, 홈런 득점 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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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KT와 LG는 홈런에 크게 의존하는 팀은 아니다.
정규시즌 홈런은 LG 93개로 리그 6위, KT는 89개로 7위다.

그러나 득점에서 LG는 767점으로 전체 1위다.
KT는 672점으로 4위다.

정규시즌에서 LG의 홈런 득점은 144점이다.
18.7%다.
메이저리그와 견주면 높은 편이 아니다.
MLB는 정규시즌 41%가 홈런에 의한 득점이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더 높아 49%에 이른다.
포스트시즌에서 홈런 득점이 높은 이유는 타자의 집중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LG는 2-3으로 패한 1차전은 무홈런 경기였다.
그러나 2차전 2, 3차전 3, 4차전 3개 등 총 8개를 터뜨렸다.
KT는 박병호의 3차전 투런 홈런이 유일하다.

4차전을 치르는 동안 LG는 총 30득점에 18실점을 했다.
득실점 차 +13이다.
8개 홈런에 의한 득점은 18점이다.
특히 3차전 8점은 모두 홈런에 의한 득점이다.
총득점 27점 가운데 18점으로 의존도가무려 66.6%다.
정규시즌 18.7%에 불과한 홈런에 의한 득점이 한국시리즈에서는 하늘과 땅 차이를 보인다.
홈런 파괴력에 의한 득점이 가공할 만하다.
메이저리그 수준이다.

유격수 오지환은 역대 한국시리즈를 포함해 포스트시즌 사상 처음으로 단일 시즌 3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뜨렸다.
오지환은 홈런 타자가 아니다.
KBO리그 경력 15년 동안 한 시즌 20개 이상 홈런은 단 두 시즌뿐이다.
2016년 20개, 커리어 최고를 보낸 2022년 25개가 최고였다.
2023년 KS 무대에서 보여준 집중력은 단연 돋보인다.

LG도 정규시즌 1위 팀이 가장 힘든 1차전에서 고전했다.
단 7안타에 2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2차전부터 경기감을 회복하면서 적시타와 홈런으로 KT 마운드를 두들겼다.
11일 4차전에서 홈런 3방에 12득점으로 KO 펀치를 날렸다.
KS 사상 LG는 오지환의 3경기 연속 대포 및 홈런에 의한 전체 8득점 등 신기록을 추가했다.

KBO의 한국시리즈는 동등한 조건에서 싸우는 게 아닌 터라 경기를 거듭하면서 더 일방적으로 흐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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