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인터뷰] 한국야구 비추는 Moon “태극마크, 무게감이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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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문동주 사진=김두홍 기자 [email protected]

“기대해주시는 만큼!”

한국 야구에 거대한 ‘달(Moon)’이 떴다.
슈퍼루키 문동주(한화)다.
이제 프로 2년차. 만 스무 살 어린 나이지만 마운드 위에서의 존재감이 상당하다.
‘에이스’라는 수식어가 낯설지 않다.
토종 투수 가운데 처음으로 시속 160㎞ 고지를 밟은데 이어 첫 풀타임 선발, 첫 성인 국가대표까지. 자신만의 페이지를 채워가는 중이다.
문동주는 “일일이 언급하기 어려울 정도로 올해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작년은 맛보기였다.
올해가 실질적 첫 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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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문동주 사진=김두홍 기자 [email protected]

◆ 항저우에서

지난 10월 막 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문동주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던 무대였다.
중책을 맡았다.
최강 전력을 꾸린 대만을 상대했다.
하이라이트는 단연 결승전이다.
금메달을 향한 마지막 관문서 6이닝 무실점을 마크,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예선전(4이닝 2실점)서 패한 기억이 있는 만큼 긴장감이 컸을 터. 문동주는 “(평소완) 느낌이 완전히 다르더라. 큰 책임감을 느꼈다.
모든 운명에 내게 달려 있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랐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프로데뷔 후 처음 다는 태극마크. 모든 게 새로웠다.
환경적인 부분은 물론, 맞대결 펼치는 타자들의 면면도 낯설었다.
공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였다.
삼진을 잡아낸 뒤 어퍼컷을 날리며 포효하는 모습은 리그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장면이다.
문동주는 “나도 처음 봤다”고 웃으며 “자연스럽게 우러나왔다.
투수로서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기가 쉽지 않다.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 사기가 높아지지 않을까 싶었다.
삼진 잡을 땐 진짜 좋았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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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문동주 사진=김두홍 기자 [email protected]

◆ 일본으로

끝이 아니다.
곧바로 두 번째 국제대회를 준비한다.
오늘 16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에 출전한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호주가 나선다.
각국 리그의 24세 이하, 3년차 이하 유망주들의 장이다.
한국은 초대대회였던 2017년 결승전서 일본에 패했다.
AG 이후 휴식을 취했던 문동주는 차근차근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지난 5일 대표팀에 합류해 본격 훈련에 돌입했다.
문동주는 “지금은 APBC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계 대상은 역시 일본이다.
자국에서 열리는 데다 전력 또한 탄탄하다는 평가다.
실업야구 개념의 사회인리그 선수를 파견했던 AG 일본 대표팀과는 또 다르다.
한일전이라는 특수한 이슈도 있다.
문동주는 담담하다.
오히려 “얼마나 잘하는 선수들이 나올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에 좋은 타자들이 많다는 건 알고 있다.
그래도 붙어보기 전까지 모른다.
누가 봐도 잘하는 이가 있다면 하면 인정하고 더 노력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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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문동주 사진=김두홍 기자 [email protected]

◆ 쉼 없이 돌아가는 시계

숨 가빴던 문동주의 2023시즌이 지나가고 있다.
APBC를 끝으로 비시즌에 들어간다.
입단 때부터 문동주에게 늘 엄청난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스타의 숙명이라고 하지만 무게가 만만치 않다.
문동주는 “부담이 안 된다고 여겨왔는데 부담이 되더라”고 솔직히 답했다.
이어 “이겨내야 하는데 쉽지만은 않은 듯하다.
유연하게 잘 대처하고 싶은데, 처음 겪는 일이다 보니 어렵더라. 주변에 조언을 구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동기부여로 삼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심지어 겨울에도 바쁘게 움직일 예정이다.
일찌감치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13경기 28⅔이닝만을 소화하며 신인왕 자격을 유지했다.
올 시즌 23경기에서 8승8패 평균자책점 3.72를 마크했다.
95개의 탈삼진을 낚기도 했다.
문동주는 “주변에서 많이 얘기해주시는데 일단은 크게 생각 안하고 있다.
오로지 APBC에만 초점을 맞추려 한다.
기대를 아예 안한다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현 시점에서 중요한 게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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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문동주 사진=김두홍 기자 [email protected]

◆ 지난 18년, 앞으로의 18년

본지를 위한 응원의 메시지도 아끼지 않았다.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는 2005년 11월 11일 ‘고품격 스포테인먼트 시대’를 선언하며 첫 발을 내디뎠다.
2019년 자매지인 경제매체 세계파이낸스와 통합,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로 새롭게 도약했다.
문동주는 “창간 18주년을 정말 축하드린다.
나보다 3살 어리다”고 정답게 말하며 “한 분야에서 오래 자리를 지킨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본다.
18년 뒤에 또 인터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대전=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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