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 한국시리즈, 오지환 9회 2사후 결승포···LG 지옥에서 천국으로 [KS3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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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윤세호기자] 정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마지막 점수를 뽑는 홈런이 나오기 전까지는 아무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홈런으로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가 찍혔다.
LG 오지환이 팀을 지옥에서 천국으로 끌어 올렸다.

뼈아픈 역전패가 눈앞으로 다가왔었다.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8회부터 올리는 강수를 뒀지만 고우석은 박병호에게 역전 투런포를 허용했다.
힘들게 쌓아올린 탑이 순식간에 무너지는 것 같았다.
필승조를 동원하며 시리즈 리드를 바라봤는데 흐름을 넘겨주는 홈런을 맞고 말았다.

그런데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LG가 김재윤에 맞서 기적을 썼다.
9회초 2사 1루에서 오스틴 딘이 천금의 볼넷을 골랐다.
풀카운트 승부에서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출루했다.
2사 1, 2루로 마지막 희망을 이어갔다.

그리고 오지환이 가장 필요할 때 한 방을 쏘아 올렸다.
김재윤이 2구 145㎞ 속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잠실에 이어 수원에서도 집결한 유광 점퍼가 2차전과 마찬가지로 용광로처럼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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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기를 잡는 것 같은 홈런은 이전에 두 번 있었다.
3회초 오스틴, 6회초 박동원이 홈런을 치는 순간에도 LG가 승기를 잡는 것 같았다.
그런데 KT도 결코 물러서지 않았다.
8회말 박병호의 투런포가 터지는 순간에는 모두 KT와 박병호가 이날 주인공이 됐다고 생각했다.

주인공은 LG 캡틴 오지환이었다.
2차전에서 추격의 불씨를 당기는 홈런을 쳤던 그가 이날은 직접 명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초 결승 스리런포로 LG의 8-7 승리를 이끌었다.
누구보다 다사다난했던 프로 커리어 14년 중 가장 밝게 빛나는 순간을 만들었다.
프로 입단 후 처음 경험한 KS에서 LG 팬들의 염원을 오지환이 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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