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박동원! 이번에도 투런!...5회말 역전 허용→6회초 곧바로 재역전포 ‘쾅!’ [KS3]

[스포츠서울 | 수원=김동영기자] LG ‘안방마님’ 박동원(33)의 방망이가 또 춤을 췄다.
이번에도 역전 투런샷을 날렸다.
큼지막한 장외포다.

박동원은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3차전 KT와 경기에서 3-4로 뒤진 6회초 재역전에 성공하는 2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8일 2차전에서 8회말 3-4에서 5-4를 만드는 역전 결승 투런 홈런을 날렸다.
이날 3차전에서 똑같은 홈런을 만들었다.
이닝만 달랐을 뿐이다.



3회초 오스틴 딘의 선제 3점 홈런이 터지며 LG가 3-0으로 앞섰다.
이후 3회말 1점, 5회말 3점을 주면서 3-4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6회초 공격에 들어갔다.
선두 문보경이 좌측 안타로 나갔다.
KT 선발 벤자민을 끌어내리는 안타였다.
두 번째 투수 손동현이 올라왔다.
타석에 박동원.



볼 2개 이후 스트라이크 하나가 들어왔다.
손동현이 4구째 시속 145㎞짜리 속구을 뿌렸다.
바깥쪽 코스였지만, 조금 가운데로 몰린 감이 있었다.

박동원이 이를 놓치지 않았다.
그대로 잡아당겼고, 타구는 좌측 담장이 아니라 경기장을 넘어갔다.
때리는 순간 홈런을 직감한 박동원은 천천히 걸어가며 타구를 감상했고, 이후 베이스를 돌았다.
스코어 5-4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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