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LG 염경엽 감독 “벤자민 공, 이제 칠 때 됐다”…또다른 변수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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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감독이 KT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이제는 칠때도 됐다.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LG와 KT의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3차전에선 벤자민이 KT 선발로 나온다.

벤자민은 자타공인 ‘LG 킬러’다.
정규시즌 LG 상대 5차례 선발로 나와 평균자책점 0.84를 기록했다.
이에 LG 염경엽 감독은 우려스럽다.
3차전에서 총력전으로 나설 계획이다.
29년 만에 KS 우승에 도전하는 LG에게 3차전 승리는 반드시 필요하다.

LG는 선발 임찬규와 함께 강력한 불펜진을 앞세워 실점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2차전에서 타격감을 잡은 오지환, 박동원, 박해민, 오스틴 딘이 득점을 노린다.

염 감독은 타자들이 벤자민을 공략해주길 바랐다.

염 감독은 “벤자민의 직구와 슬라이더 패턴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이제 칠 때가 되지 않았나. 그거 하나 믿고 있다.
벤자민을 상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약하진 않을 것이다.
타이밍을 잡아내느냐, 그러지 못하느냐의 차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선발 임찬규가 흔들릴 경우 필승조를 모두 투입하겠다고 필승 공식을 밝혔다.

그는 “임찬규는 다른 투수들에 비해 손끝 감각이 좋다.
그래서 추위의 영향을 덜 받을 것”이라며 “만약 불펜투수가 필요한 상황이 생기면 바로 투입할 것이다.
우리 승리조 7명은 항상 대기 중“이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동원이 키플레이어라고 밝혔다.
그는 “KS 전부터 박동원의 타격감이 나쁘지 않았다.
2차전 중요한 순간에 홈런을 보여줬다”며 “내가 할 일은 최소 실점으로 막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득점은 경기를 하면서 타자들이 뽑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변수로는 추위를 꼽았다.
염 감독은 “선두타자가 가장 힘들 것이다.
선두타자로 나오면 손이 굳는다.
파울을 때려 손이 울리면 타격에 엄청 지장을 받는다.
손가락이 울린 상황에서 타격을 하면 고통이 심하다”고 말했다.

수원=주형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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