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2] '역전패' 당한 KT "초반기세 좋았는데"…10일 3차전 벤자민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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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KT와 LG의 2차전 경기에서 쿠에바스와 이강철 감독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끝내 뒤집혔다.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됐다.


KT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LG와의 2차전에서 4-5로 패했다.

1차전에서 승리한 KT는 역대 KBO KS 1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인 74.4%를 잡았지만 2연승에 실패했다.

2차전 초반에는 기선제압을 제대로 했다.
이날 KT는 1회 초에 무려 4득점을 냈다.
이는 역대 KS 최다 득점 기록이다.
LG 선발 최원태의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1988년 10월 20일 무등구장에서 열린 빙그레와 해태의 KS 2차전에서 빙그레의 4득점 외 한 차례 더 있었다.
이번이 세번째다.

반면 ⅓이닝 4실점을 기록한 최원태는 역대 KS 선발투수 최소 투구 2위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1995년 10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OB의 KS 7차전에서 롯데 윤학길이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하고 2실점으로 내려간 것이 1위였다.

이후 6회말 LG 오지환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다.
8회 LG 박동원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이강철 KT 감독은 초반 이후 추가 점수를 뽑지 못한 것을 패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감독은 “초반에 4득점을 냈는데 이후 추가점이 안 나오면서 힘든 경기를 했다.
마지막에 경기를 넘겨주게 됐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1승 1패로 KS를 마무리한 KT는 하루 쉬고 오는 10일 홈 구장인 수원 KT위즈파크에서 3차전을 치른다.

KT 3차전 선발에는 벤자민이 예고됐다.
벤자민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LG에 5경기 4승 평균자책점 0.84로 매우 강하다.
LG를 상대로 좋은 기억이 많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선 2경기(PO 2·5차전) 선발 등판해 총합 10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 중이다.

주형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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