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철의 희생번트 실패에 한꺼번에 3아웃 올라가는 진풍경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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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한국시리즈에서 한 플레이에 세 명이 모두 죽는 플레이가 나왔다.

상황은 이랬다.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1-2로 뒤진 KT의 2회 공격. 선두타자 장성우의 평범한 땅볼이 LG 3루수 문보경의 실책으로 무사 1루가 됐고, 6번 배정대의 좌전 안타로 무사 1,2루가 됐다.
이강철 KT 감독은 7번 문상철에게 희생 번트를 지시했다.
1사 2,3루를 만든 뒤 동점 혹은 역전을 노리겠다는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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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문상철의 번트는 LG 포수 박동원 바로 앞에 떨어졌고, 박동원은 공을 잡자마자 3루로 던져 장성우를 잡아냈고, 문보경은 1루로 던져 타자 주자 문상철을 잡아냈다.
그 사이 2루에 도달한 배정대가 3루까지 내달렸으나 3루 송구에 태그아웃됐다.

2004년 현대와 삼성의 한국시리즈 7차전 이후 19년 만에 나온 삼중살 플레이로 보였으나 공식 기록은 문상철의 번트 병살타, 그리고 배정대의 주루사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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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철은 지난 플레이오프 2차전 KT가 2-3으로 뒤진 무사 1,3루에서도 스퀴즈 번트 작전을 받았으나 실행하지 못하고 삼진을 당한 바 있다.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2홈런을 쳐낼 정도로 타격감이 나쁘지 않았던 문상철에게 이 감독은 이번에도 번트 작전을 펼쳤지만, 병살타라는 최악의 결과로 돌아왔다.

잠실=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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