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靑蛇)의 비상] 지난 허물을 벗고… 생존 기로에서 풍성한 새해 꿈꾸는 뱀띠 스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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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노진혁이 안타를 때리고 세리머니 하고 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중대한 갈림길에서, 굳게 똬리를 틀어야 한다.

2025년은 ‘청사(靑蛇)의 해’ 을사년이다.
슈퍼스타로 도약할 2001년생들이 큰 주목을 받고 있지만, 띠동갑인 선배 ‘뱀띠 스타’들에게도 의미가 남다른 한 해다.
’생존’ 혹은 ‘도전’이라는 저마다의 굵직한 미션을 품고, 희망찬 시작을 알려본다.

◆증명의 무대

‘노란 뱀’으로 태어난 1989년생 스포스 스타들은 올해 만 36세를 맞는다.
선수 황혼기로 접어드는 나이, 이미 은퇴를 알린 동갑내기들도 수두룩하다.
하지만 열정은 나이순이 아닌 법. 선수로서의 생존을 걸고 다시 전장으로 나아간다.

‘탈피’가 필요한 프로야구 스타로는 노진혁이 있다.
친정 NC를 거쳐 2023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4년 50억원의 준척급 계약을 따내 롯데에 똬리를 틀었지만, 퍼포먼스가 미약했다.
단일 시즌 20홈런까지도 맛봤던 그가 2년간 6홈런에 그쳤다.
절반의 계약 기간을 소화한 지금, 평가를 뒤집을 2025시즌이 간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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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선진. 사진=키움히어로즈 제공

‘베테랑’ 오선진에게도 남다른 새 시즌이다.
트레이드, FA, 2차 드래프트 등 산전수전의 커리어를 거친 그는 지난 시즌 후 롯데에서 방출 아픔을 맛봤다.
천신만고 끝에 연봉 4000만원에 극적으로 키움과 도장을 찍는 연말 선물을 받았다.
어렵게 구한 일자리, 간절함이 배가 된 그의 2025년이다.

프로축구에서는 김보경의 이름이 눈에 띈다.
잉글랜드 카디프시티, 위건 등을 거친 유럽파 출신으로 2010 남아공, 2014 브라질 월드컵 멤버로도 이름을 날렸다.
구자철, 기성용 등 동갑내기들과 대표팀 한 시대를 풍미한 특급 미드필더다.
2024시즌을 끝으로 수원삼성과의 2년 계약기간을 마친 가운데, 새 팀을 물색하며 현역 연장 의지를 불태우는 중이다.

◆놓을 수 없는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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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덕 한화 전 감독이 경기에 앞서 기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스포츠월드 김두홍 기자 [email protected]

시간을 거슬러 오르는 다른 ‘뱀’들에게도 올해는 도전의 장이다.
60년 전 ‘푸른 뱀’으로 태어나 환갑을 앞둔 1965년생 한용덕 전 감독이 대표적이다.
한화에서만 선수 생활을 한 후, 대부분의 지도자 커리어까지 한화에서 쌓았다.
구단 11대 사령탑에도 이름을 올렸다.
당장은 일선에서 한발 물러나 지난 시즌까지 4년째 KBO 경기위원으로 활약 중이지만, 현장을 향한 미련을 놓을 수 없다.

한 위원은 “현장에서 부딪혀가며 호흡하는, 그런 살아 숨 쉬는 느낌에 대한 그리움이 큰 것은 사실”이라며 언젠가 찾아올 기회를 숨죽이고 기다리는 중이다.
한화 암흑기의 유일한 가을야구(2018년)를 책임졌던 그를 향한 재평가도 이뤄지고 있는 만큼, 올해를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포부다.

프로농구에서는 1977년생의 ‘붉은 뱀’ 이규섭 해설위원을 주목해야 한다.
이 위원은 서울 삼성의 대표 포워드로 화려한 현역 생활을 보낸 후, 코치 경력도 삼성에서 쌓은 원클럽맨이다.
지금은 마이크를 잡고 있지만, 언제 코트로 돌아와도 이상하지 않다는 평이다.

수석코치를 역임하던 2022년에는 당시 이상민 감독이 시즌 도중 지휘봉을 내려놓는 악재 속에서 감독 대행을 맡은 경험도 있다.
삼성이 한 자릿수 승수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굴욕과 함께 팀을 떠나게 됐지만, 코트 밖에서 굳은 내실을 다지는 중이다.
찾아온 뱀의 해가 그에게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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