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3750석이 비좁다···리셀가 4연석 750만원’ KS 1차전 당연히 매진···아쉬운 KBO 티켓 판매 정책[K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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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예고된 매진이다.
이대로라면 2만3470석이 턱없이 부족하다.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아 KT의 한국시리즈(KS) 1차전이 매진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일 KS 1차전 5시간 전인 오후 1시 30분 모든 티켓이 팔렸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이번 포스트시즌 누적 관중은 17만8798명이 됐다.

예상했던 일이었다.
LG는 올시즌 관중 동원에서 1위(120만2637명)에 올랐다.
일찍이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확정지었고 그 과정에서 가장 많은 팬을 불러 모았다.
1994년 이후 29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 그리고 2002년 이후 21년 만의 KS 진출이라 만원관중은 당연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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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예매에서는 티케팅을 넘어 피케팅 전쟁까지 벌어졌다.
인터넷 예매 사이트와 앱에서 예매 시작 시간과 동시에 티켓이 동이 났다.
그리고 재판매 사이트에 터무니 없이 높은 가격으로 티켓이 올라왔다.
테이블 4연석 가격이 750만원까지 가격이 치솟는 등 인기 가수 콘서트 이상의 현상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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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아쉬운 목소리도 들렸다.
포스트시즌은 KBO 주관이다.
한 구단의 시즌권을 구매해 일년 내내 야구장을 찾은 팬들이 많지만 이들에게 돌아오는 건 없다.
장담할 수 없는 피케팅 전쟁에 참여해야 하는데 집단 메크로로 무장한 암표상 혹은 리셀러가 티켓을 독점하는 경우가 많다.

어차피 매진이 예상되는 경기라면 KBO가 구단과 함께 지혜를 발휘할 수 있다.
포스트시즌 시리즈에 앞서 구단에 시즌권자를 위한 자리를 미리 배정하고, 구단은 추첨을 통해 시즌권자에게 우선권을 줄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긴 시간이 지나도 이러한 대응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야구팬들은 취소된 티켓을 구하기 위해 밤새 예매 사이트를 바라보거나 수십, 수백만원을 들여 리셀러들이 파는 티켓을 사야 한다.
방법이 있는데 구시대적이고 편의성만 쫓는 똑같은 방식으로 포스트시즌 티켓 판매가 반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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