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킹도영, 선수·팬이 뽑은 ‘올해의 선수’ 품었다…‘도영 천하’ 현재진행형 [선수협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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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용산=김민규 기자] 아직 끝나지 않았다.
KBO 리그 MVP는 물론 모든 시상식에서 ‘최고의 선수’를 휩쓸었다.
‘슈퍼스타’ KIA 김도영(21) 얘기다.
김도영은 선수들이 직접 투표해 뽑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 시상식에서도 ‘올해의 선수’에 등극했다.
‘도영 천하’는 현재진행형이다.

김도영은 1일 서울 용산구의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24 컴투스 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리얼글러브 어워드는 KBO 리그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를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선수들이 직접 투표해 수상자를 가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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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의 시즌을 보냈다.
기량이 만개했다.
김도영은 현재 한국에서 가장 야구를 잘하는 선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67을 쐈다.
또한 태극마크를 달고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도 맹위를 떨쳤다.

덕분에 KBO MVP는 물론 모든 시상식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이미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한은회)가 최고의 선수로 선정했고, 일구회도 최고의 타자로 김도영을 뽑았다.
선수협 시상식 대상(大賞)격인 ‘올해의 선수상’까지 품었다.
오는 16일 골든글러브로 대미를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김도영은 “올해 야구 인기가 좋아진 해에 이 상을 받아 정말 영광스럽다”며 “선후배들이 뽑아준 상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올해 성적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더 발전하는 모습 보여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모든 선후배님들, 올시즌 정말 고생많았고, 행복한 연말이 되길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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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아니다.
김도영은 선수에 이어 팬들에게도 ‘원픽’이었다.
모바일 야구게임 컴투스프로야구 이용자 4만282명이 참가해 77.2%(3만1111표) 달하는 압도적 득표율로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에 선정됐다.
게임 이용자들이 직접 뽑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

‘팬 초이스상’을 수상한 김도영은 “‘팬스 초이스상’은 팬들이 직접 뽑아준 상이라 더욱 의의가 큰 것 같다”며 “앞으로도 이 상에 어울릴 수 있는 사람,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
사람으로서, 선수로서 행동 모두 다 잘하겠다.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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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포지션별 수상자는 ‘수비’에 중점을 뒀다.

선발투수 양현종(KIA), 구원투수 김택연(두산), 포수 박동원(LG), 1루수 나승엽(롯데), 2루수 김선빈(KIA), 3루수 황재균(KT), 유격수 박찬호(KIA), 외야수 홍창기, 박해민(이상 LG), 정수빈(두산)이 각 포지션별 수상자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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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베스트 콤비상 수상자도 눈에 띈다.
베스트 배터리(투수와 포수) 수상자는 임찬규와 박동원(이상 LG), 베스트 키스톤(유격수와 2루수)은 박찬호와 김선빈(이상 KIA)이 선정됐다.

베스트 배터리에 뽑힌 임찬규와 박동원은 진한 포옹을, 키스톤 콤비상을 수상한 박찬호와 김선빈은 머리 위로 큰 하트 세리머니를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김선빈은 “내가 부족한 면을 찬호가 메워줘서 베스트 키스톤으로 뽑혔다”고 박찬호를 치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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