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샛별로 우뚝 선 열아홉 김택연 “2024년, 꿈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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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김택연이 26일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뒤 수상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올 한 해를 돌아보면, 꿈만 같았습니다.


‘어신택(어차피 신인왕은 김택연)’, 예상은 현실이 됐다.
프로야구 두산의 마무리 투수 김택연이 2024년 최고 신인으로 선정됐다.

26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신인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른바 ‘신인왕 성지’ 위상을 한껏 드높인 두산이다.
전신 OB 시절을 포함해 역대 8번째 신인상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최다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역시는 역시였다.
김택연이 예상대로 압도적인 득표를 얻었다.
정규리그 종료 후 진행된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 기자 및 각 지역 언론 담당 기자들의 사전 온라인 투표 결과 93표(득표율 92.08%)를 획득했다.
2위 황영묵(한화·3표), 공동 3위 정준재·조병현(이상 SSG·2표), 5위 곽도규(KIA·1표)를 크게 제쳤다.
또한 2019년 정우영(LG)을 기점으로 소형준(KT), 이의리(KIA), 정철원(두산), 문동주(한화)에 이어 투수가 6년 연속으로 신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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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두산 김택연이 포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더할 나위 없이 화려한 시즌이었다.
2024 KBO 신인드래프트서 1라운드 2순위로 곰 군단에 합류한 뒤 곧장 데뷔 첫해 두각을 나타냈다.
시작부터 쾌재를 불렀다.
김택연은 개막 전 스프링캠프서 구단 자체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정규리그 돌입 후에는 신인상 레이스에서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올 시즌 60경기에 등판해 3승2패4홀드19세이브 평균자책점 2.08(65이닝 15자책)을 마크했다.
뿐만 아니라 2006년 롯데 나승현(16세이브)을 제치고 프로야구 고졸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을 다시 새겼다.

마운드 위에 서면 그 누구보다 무서운 투수로 돌변한다.
열아홉 나이의 앳된 얼굴이 무색할 정도로 위압감이 넘친다.
팀 동료들마저 혀를 내두른다.
시즌 중반부터 팀의 마무리로 승격 및 맹활약하면서 담대한 심장을 뽐냈다.
시속 150㎞를 상회하는 돌직구를 앞세워 타자들의 방망이를 거듭 이겨내면서 신바람을 탔다.

특히 순위 싸움이 한창이던 후반기에는 더 강했다.
22경기 동안 평균자책점 1.69(26⅔이닝 5자책), 말 그대로 철벽이었다.
사령탑인 이승엽 두산 감독이 김택연을 향해 “위기 상황에서 가장 먼저 생각난다”며 감탄 섞인 신뢰를 드러낸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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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생애 단 한 번만 주어지는 기회, 프로에 입단하자마자 단숨에 거머쥐었다.
김택연은 시상대에 올라 “두산 팬들께 언제 어디서든 응원해 주셔서 큰 힘이 됐다”며 “팬들 격려 덕분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기에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직 신인이지만, 마운드에서만큼은 나이답지 않은 모습을 많이 보이려고 노력했던 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여기서 멈출 생각은 없다.
시상식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김택연은 씩씩한 목소리로 다가올 2025시즌을 경계했다.
“올 시즌을 치르면서 체력적인 부분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말한 까닭이다.

그는 “왼손 타자 대응법이라든지, 변화구 등 보완해야 할 것들이 있다.
또 이제는 상대 타자들도 나에 대한 적응과 분석을 마쳤을 듯싶다.
2년차 징크스도 걱정되고, 내년 시즌 앞두고 대비를 잘 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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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마무리투수 김택연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는 만큼 세이브왕에 대한 목표도 있을 터, 이와 관련해서는 “당연히 세이브왕을 향한 목표를 세우고 내년 시즌에 들어갈 것”라고 답했다.
다만 앞서 우려했던 부분들을 보완하는 게 우선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토록 찬란했던 열아홉, 이제 한 달여 뒤면 막을 내린다.
짧다면 짧고, 길었다면 길었다.
한 해를 돌아본 김택연은 환한 미소와 함께 “꿈만 같았다”고 명쾌한 답을 내놓았다.

이어 “개막 전 내 공이 1군에서 통할지 나조차도 궁금했다.
메이저리그(MLB) 서울시리즈부터 최근 프리미어12까지 결국 내가 상상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들이 나왔다는 점에서 뜻깊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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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김택연이 26일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뒤 수상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잠실=김종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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