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과 2번째 맞대결 앞둔 김상우 감독 “공격 다양하다고 생각 안 해, 왼쪽 공격 좋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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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전=박준범기자] “(현대캐피탈의 공격이) 엄청 다양하다고 보지는 않는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은 1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화재는 3승4패로 5위다.
3~5위가 모두 승점 11로 동일하다.
김상우 감독은 1라운드 맞대결을 돌아보며 “중요한 순간에 결정력이 떨어졌다.
연결 부분에서 불안했고 상대 서브를 한 번에 허용했던 것이 문제”라며 “나머지는 경기를 잘했다.
이러한 부분에 훈련을 계속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여러 변수가 상당히 많다.
승 수는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앞서고 있지만 우리가 충분히 치고받을 수 있는 기회가 온다고 생각한다.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그로즈다노프와 아시아 쿼터 파즐리가 동시에 터져줘야 한다.
지난 OK저축은행전에서는 그로즈다노프가 20득점, 파즐리가 16득점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손발이 맞아들어가고 육성형 외국인 선수라는 말이 있는데 이를 기대하기 보다 하면서 경기력이 올라올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다 보면 우리도 힘을 받는 시기가 올 것”이라며 “따로 면담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
어떤 것이 필요하고 V리그에 어떤 것을 해야 살아남는지 피드백을 해줬다.
본인들도 느끼고는 있다”고 강조했다.

결국 현대캐피탈의 공격을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관건이다.
김 감독은 “현대캐피탈 공격이 엄청 다양하다고 보지는 않는다.
레오의 타점과 공격력이 좋고 미들 블로커 최민호도 잘하고 있다.
하지만 신펑의 점유율은 떨어진다고 봤다.
성공률도 마찬가지다.
왼쪽에서의 공격이 확실히 좋다.
그쪽 대비가 잘돼야 한다.
준비는 하고 있지만 높이나 타이밍이 잘 맞아들어가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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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맞서는 현대캐피탈(승점 17)은 6승1패로 선두에 올라 있다.
2위 대한항공과 승점이 같지만 이날 승점을 추가하면 격차를 다시 3점으로 벌리게 된다.

경기 전 필립 블랑 감독은 “사이드 아웃이 키포인트이고 항상 발전하려고 한다.
그로즈다노프와 파즐리를 봉쇄해야 한다.
우리 서브를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팀적으로는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
직전에 3-0으로 이겼다고 오늘도 그렇게 승리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1라운드를 1위로 마친 현대캐피탈은 2라운드 첫 경기도 승리로 가져갔다.
블랑 감독은 “라운드별로 목표를 정하지는 않는다.
시즌 초반, 중반, 끝을 바라보면서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뒤에 있는 선수들이 잘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또 계속 승리하는 것이 챔피언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남자부에는 외국인 선수들의 부상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블랑 감독은 “국내 선수로만으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는 팀이 존재한다.
그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누구를 대체해야 할까’라는 고민보다 훈련을 통해 누가 들어와도 잘할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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