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서 돌아온 윤이나, 3관왕으로 피날레

윤이나. 사진=KLPGA 투어 제공

징계가 해제돼 필드로 돌아온 윤이나(하이트진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3관왕에 오르며 자신의 시대를 열었다.

윤이나는 10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올드코스(파72·6771야드)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대회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3라운드에서 최종 합계 2언더파 214타를 작성해 공동 12위에 올랐다.
윤이나는 상금(12억1141만5715원)과 대상 포인트(535점), 평균 타수(70.05타)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징계 이후 긴 공백 이후 해낸 3관왕이다.
2022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윤이나는 호쾌한 장타로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한순간의 판단이 문제였다.
2022년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오구(誤球) 플레이(자신의 것이 아닌 공을 치는 행위)’ 늦장 신고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에 따라 대한골프협회와 KLPGA로부터 3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징계가 1년 6개월로 경감되면서 올 시즌 복귀했다.

윤이나는 올해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올랐다.
투어 통산 2번째 우승이다.
이후 우승과는 연이 닿지 않았다.
하지만 올 시즌 25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4회, 3위 3회 등 상위권에 오르며 뛰어난 실력을 보여줬다.
‘톱10’은 14번으로 이 부문 1위다.
이번 대회에서 ‘톱10’에 들진 못했지만 추격자들을 따돌리고 3관왕에 올랐다.
윤이나는 미국 진출을 노린다.
다음 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응시한다.

마다솜. 사진=KLPGA 투어 제공

시즌 마지막 대회 우승컵은 마다솜(삼천리)이 품에 안았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이동은(SBI저축은행)과 동타를 이룬 뒤 2차 연장전에서 승리했다.
우승 상금은 2억5000만원. 마다솜의 시즌 3승이자 통산 4승째다.
마다솜은 올해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과 지난주 S오일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바 있다.
마다솜은 이예원(KB금융그룹), 박현경(한국토지신탁), 박지영(한국토지신탁), 배소현(프롬바이오)과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김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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