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했지만 그 이상’ 장현식 향해 타오르는 FA 시장, 비마무리 불펜 역대급 계약도 보인다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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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 기자] 뜨거울 것으로 예상은 됐다.
아직 만 30세가 되지 않았고 구위와 내구성을 매년 증명했다.
게다가 현대 야구가 불펜 게임으로 흘러가는 것을 고려하면, 원하지 않을 팀이 없다.
빠르게 진행되는 프리에이전트(FA) 시장 중심에 선 장현식(29) 얘기다.

야수 최대어와 선발 최대어는 행선지가 확정됐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유일한 S급이라 할 수 있는 최정은 개장 첫날인 지난 6일 SSG와 4년 110억원에 사인했다.
다음 날인 7일 심우준이 한화와 4년 최대 50억원, 8일에는 엄상백이 한화와 4년 최대 78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들 외에도 우규민이 지난 6일 KT와 2년 최대 7억원에 서명해 이번 스토브리그 1호 계약. 심우준이 떠남에 따라 KT는 곧바로 허경민과 접촉해 8일 4년 최대 40억원 계약을 완성했다.
8일 기준 FA 20명 중 5명이 계약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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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밑 움직임은 훨씬 활발하다.
구단들은 영입 대상으로 삼은 FA의 시장 상황을 자세히 살핀다.
한화처럼 시장가를 파악하자마자 계약을 완성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시간을 두고 심사숙고하는 구단도 있다.
KT처럼 플랜B에 따라 빠진 자원을 곧바로 채워 넣는 모습도 보인다.
일단 지금까지는 한 팀이 과감하게 움직이면 곧바로 계약서가 완성되는 흐름이다.

이 흐름 중심에 장현식이 있다.
원소속구단 KIA를 포함해 복수의 구단이 장현식을 응시한다.
시장가가 형성됐으며 경쟁 구도가 형성됨에 따라 가치가 치솟는다.
시장 개장 전에는 4년 40억원에 사인이 가능할 것 같았는데 지금은 이 예상을 넘었다.

A구단 단장은 장현식의 가치를 두고 “심우준이 50억원에 계약했다.
장현식의 가치가 심우준보다 못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B구단 단장 또한 “장현식을 두고 많은 팀이 경쟁할 것은 예상했다.
그런데 예상했던 것보다 시장이 뜨겁다.
우규민 외에는 불펜 투수 FA 계약이 안 된 상황이다.
시장에 물건은 없어지고 찾는 사람은 많으면 가격은 오른다.
참 고민이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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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가 그대로 장현식이 계약하면, 장현식은 마무리가 아닌 중간 투수로서 몇 안 되는 대형 계약을 체결할 확률이 높다.
2015시즌을 앞두고 삼성 안지만이 발표 규모 4년 65억원에 사인했다.
장현식의 가치가 65억원에 도달할지는 알 수 없지만 50억원을 넘어설 가능성은 상당히 크다.

장현식이 사인하면 김원중 이용찬 노경은 임정호 김강률 등 다른 중간 투수의 협상도 가속 페달을 밟을 전망. 강한 불펜·전원 필승조가 우승을 이루는 지름길이 된 만큼, 구단도 불펜 보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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