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유일한 생존자 T1의 미션 “中 도장 깨기에 성공하라”[롤드컵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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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사직=김민규기자]한국(LCK)의 유일한 생존자이자, 마지막 희망 T1이 ‘2023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8강에서 중국(LPL)의 리닝 게이밍(LNG)을 제압하고 4강에 합류했다.
T1은 오는 12일 LPL 1시드 징동 게이밍(JDG)과 결승 진출을 향한 한판 승부를 펼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T1의 중국 팀 ‘도장 깨기’가 시작됐다.
T1은 ‘2022 롤드컵’ 8강에서 로얄네버기브업(RNG)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4강에서 JDG와 맞붙어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그야말로 ‘어게인 2022’다.
올해 8에서 LNG를 3-0으로 꺾었고, 4강에서 다시 JDG를 만났다.
작년 기억을 되새긴다면 이기지 못할 일도 없다.
다만, 올해 JDG는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과 미드 라이너 ‘나이트’ 줘딩을 영입하면서 전력을 강화했다.
LPL리그 스프링·서머 시즌과 지난 5월 MSI를 모두 제패했다.
이번 롤드컵까지 석권한다면 사상 첫 ‘그랜드슬램’ 탄생이다.
사실상 강력한 우승후보다.
T1의 우승을 향한 진격에서 JDG는 가장 큰 장애물로 꼽힌다.
JDG란 벽을 부순다면 지난 2016년 롤드컵 이후 7년 만에 우승 트로피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더군다나 T1의 경기력이 점점 더 살아나는 것도 고무적이다.
T1은 스위스스테이지 8강을 확정짓는 LPL의 빌리빌리 게이밍(BLG)과의 대결에서도 운영과 한타 등 한 수위의 경기력을 뽐내며 세트스코어 2-0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여기에 8강에서도 LNG를 압도했다.
3번의 세트 동안 단 1개의 용도 내주지 않을 만큼 완벽한 운영을 펼친 것.
게다가 우리네 전설 T1의 ‘페이커’ 이상혁은 데뷔 11년 동안 총8번의 롤드컵에 출전했고, 단 한 번도 8강 이하 단계에서 탈락한 적 없는 기록을 이어갔다.
실제로 2013·2015·2016시즌 우승을 차지했던 이상혁은 2017년 준우승, 2019년 4강, 2021년 4강, 지난해 준우승에 이어 2023년에도 4강에 진출하면서 대기록을 썼다.
T1과 JDG의 기량 차이가 크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T1이 8강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JDG를 꺾고 결승 진출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미 꺾어본 상대다.
‘케리아’ 류민석은 “작년을 떠올리게 해주겠다.
결승에 올라 꼭 뉴진스를 만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T1이 4강에서 JDG를 꺾고 오는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대망의 결승전 무대에 오를 수 있을지 국내외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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