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심우준 영입…외야 약점인데 3년간 내야에 212억원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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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심우준(29)이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22년 채은성(34)과 2023년 안치홍(34)에 이어 심우준까지 품은 한화는 3년간 내야 보강에만 212억원을 쏟아붓게 됐다.

한화는 7일 4년 최대 50억원(보장 42억원·옵션 8억원)에 심우준을 영입했다.
이로써 심우준은 우규민(39·KT), 최정(37·SSG)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 FA이자 첫 이적계약을 맺게 됐다.
2014년 2차 지명(전체 14번)으로 KT에 입단한 심우준은 통산 1072경기에 나서 타율 0.254를 기록했다.
2020년에는 35개로 도루왕 타이틀을 가져갈 만큼 발이 빠르고 수비범위가 넓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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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준. 한화 제공
한화는 타 구단과 심우준 영입경쟁에서 승리했다.
다음 시즌 목표로 ‘도루 20개 이상’을 꼽은 심우준은 “가치를 인정해 준 한화에 고마운 마음”이라며 “팀이 원하는 수비와 주루에 도움이 되면서 가을야구를 넘어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심우준을 데려온 한화는 내야 정리가 필요하게 됐다.
지난 시즌 한화 유격수 자리는 이도윤(28)과 FA를 신청한 하주석(30)이 맡았다.
여기에 신인왕 후보 황영묵(25)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문현빈(20)도 유격수 수비가 가능하다.
심우준 영입으로 이들은 출전 기회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한화는 또 출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B등급인 심우준을 영입하면서 한화는 보호선수 25인을 제외한 선수 1명을 KT에 내줘야 한다.

2024시즌 홈 경기 매진율 65.7%를 기록한 한화는 새 구장에서 맞는 새 시즌, ‘윈나우’ 실현을 위해 통 큰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화 관계자는 “포스트시즌 성배를 가르는 건 선발투수와 센터라인”이라며 FA 투수 추가 영입을 암시했다.
대상으로 최원태(27)와 엄상백(28)이 거론된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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