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총액 302억원’ 최정 계약 분해하면 SSG 청사진 보인다, 장대한 문학 피날레·청라 스타트 그렸다[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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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 기자] “육성 잘해서 청라 시대 앞두고 다시 과감히 갈 수 있게 준비했다.
”
문학 마지막과 청라 시작점을 두루 바라본다.
역대 프리에이전트(FA) 최고액을 달성한 최정(37)과 계약도 그렇다.
현재와 미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응시하며 계약 구조를 완성했다.
육성을 통한 도약과 새 시대 준비를 강조한 SSG다.
SSG는 지난 6일 최정과 4년 110억원(계약금 30억원·연봉 총액 8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FA 시장 첫날 이번 스토브리그 최고 규모 계약이 유력한 빅딜을 맺었다.
최정 외에 7일 한화와 4년 최대 50억원에 계약한 심우준. 그리고 엄상백 최원태 김원중 장현식 심우준 등이 이번 FA 시장 최대어로 꼽힌다.
하지만 최정처럼 계약 규모가 100억원에 달할 확률은 낮다.
이로써 최정은 지난 두 번의 FA 계약(2015년 86억원·2019년 106억원)을 더 해 FA 누적 총액 302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FA 계약 총액에서 양의지의 277억원을 넘어 1위에 올랐다.
KBO리그 최다 홈런(495개). 그리고 최초 500홈런을 노리는 ‘리빙 레전드’가 최고 가치를 인정받았다.
주목할 부분은 계약 구조다.
최정 에이전트에 따르면 4년 계약 총액 중 첫 2년 동안 받는 금액이 다음 2년보다 크다.
총액 110억에서 약 70%가량이 2025년과 2026년에 쏠려있다.
앞으로 SSG 구단 팀 연봉 구조를 고려해 양측이 합의점을 찾았다.
SSG는 김광현의 4년 최대 151억원 계약이 2025년에 종료된다.
박종훈 문승원 한유섬의 비FA 다년계약도 2026년에 끝난다.
최정 계약의 상당 부분도 2025년과 2026년에 할당됐기 때문에 2026년 이후에는 팀 연봉에 여유가 생기는 SSG다.
SSG 김재현 단장은 지난 6일 최정과 계약을 마무리한 후 “샐러리캡을 고려했다.
청라 시대를 앞두는 시점까지 계산해 계약 구조를 짰다”며 “2028년부터 청라 시대다.
여기에 맞췄다.
육성 잘해서 청라 시대 앞두고 다시 과감히 갈 수 있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즉 2026시즌 후 열리는 FA 시장에서 SSG가 다시 큰 손이 될 수 있다.
문학 시대 마지막 시즌인 2027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우승 올인이 가능하다.
김 단장이 강조한 것처럼 육성을 통한 전력 상승이 이뤄진다면, 부족한 한부분을 2027 FA로 채울 수 있다.
그리고 청라 시대 시작점인 2028년에도 이 흐름을 이어가려 한다.
더불어 최정과 함께 금자탑도 쌓는다.
2025시즌 초반에 달성할 500홈런, 그리고 계약 후 최정이 직접 목표로 밝힌 600홈런을 함께 바라본다.
청라 시대에서 최정 등번호 ‘14번’의 영구 결번까지, 인천 야구에 굵직한 한 페이지를 예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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