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 저희가 좋은 기운을 줘서 가능한 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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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은 우리가 좋은 기운을 줬기 때문 아닐까요?”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과 페퍼저축은행의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진 5일 수원체육관. 사전 인터뷰를 위해 인터뷰실에 들어선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이전보다 취재진의 수가 늘어난 것을 보고 “아, 야구가 끝났군요”라고 말했다.
이에 같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대한 소감을 묻자 강 감독은 “우리가 기를 줘서 우승한 건 아니에요?”라고 농담을 던졌다.

현대건설은 지난 7월 전남 무안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광주에 가까운 무안으로 전지훈련을 간 김에 7월13일 KIA의 홈 경기 때 팀의 간판인 미들 블로커 양효진이 시구를 하고, 강 감독이 시타를 했다.
광주 출신인 강 감독은 원래도 KIA타이거즈의 팬이다.
강 감독은 “우리가 시구, 시타를 하면서 좋은 기를 줘서 우승을 한 것 같다”고 농담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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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올 시즌에 임하는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파트너였던 흥국생명과의 지난달 19일 시즌 개막전에서 1-3으로 패했으나 이후 IBK기업은행(3-1 승), GS칼텍스(3-0 승), 한국도로공사(3-2 승)를 연이어 잡으며 3연승을 달리고 있다.
다만 직전 경기였던 지난달 31일 한국도로공사전은 고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강 감독은 “3승1패를 하고 있지만, 경기력은 썩 만족스럽지 않다.
패턴이 단조로워서 변화를 줘야하는 데 좀처럼 쉽지 않다.
집중력이 떨어져 범실도 자주 나오고 호흡도 잘 맞지 않는다”라면서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승리를 가져오고, 승점을 챙겨오는 부분은 장점으로 보고 있다”라고 시즌 초반의 흐름을 진단했다.

이날 상대하는 페퍼저축은행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전체 1순위 출신인 자비치를 퇴출시키고 대신 영입한 타일러 프리카노가 등록 절차가 마무리 되지 않아 뛰지 않는다.
이에 대해 강 감독은 “최근 페퍼저축은행이 연패는 하고 있지만, 경기력은 좋다.
박정아나 다른 공격수들의 타이밍이나 높이, 득점력 좋아졌더라. 페퍼저축은행도 연패 탈출을 위해 달려들 것이다.
지난 경기처럼 집중력이 떨어져 범실이 나오고 호흡이 맞지 않으면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그런 부분에 포커스를 맞추자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라고 말했다.
수원=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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