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모르고 있었다” 이범호 감독, ‘3년 26억’ 재계약…감독 부임 9개월→‘초특급’ 대우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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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KIA가 부임 첫 시즌 통합우승을 이끈 ‘꽃범호’ 이범호 감독에게 통 크게 쐈다.
연장계약을 안겼다.
최대 26억원이다.
KIA는 3일 “2024시즌 KBO 리그 통합 우승을 일궈낸 이범호 감독과 3년 재계약을 맺었다”며 “3년간 총액 26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 옵션 6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KIA에서 선수로 뛰었고, 은퇴 후 코치를 지낸 이범호 감독은 지난 2월13일 KIA 감독으로 선임됐다.
계약기간 2년에 총 9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감독 부임 9개월이 지나 ‘초특급’ 대우를 받게 됐다.
현재 10개 구단 감독 중 옵션 포함 최고 대우 계약이다.
2024시즌 훨훨 날았다.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삼성을 4승1패로 꺾고 우승을 품었다.
2017년 선수로 통합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7년 세월이 흘러 감독으로 팀을 다시 정상으로 이끌었다.
2025시즌까지 계약기간이 남았다.
그러나 KIA는 이범호 감독에게 다시 계약을 안겼다.
2025시즌 계약은 없던 일로 하고, 2025년부터 시작하는 3년 계약을 쐈다.
결과적으로 1+3년 계약을 맺은 셈이 됐다.
이범호 감독은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시즌 끝날 때까지 재계약 얘기는 전혀 없었다.
시즌 후 쉬고 있는데 갑자기 연락을 받았다.
오늘(3일) 급하게 챔피언스 필드로 왔다”고 설명했다.
각오를 다졌다.
“광주에서 우승한 날, 그날 함성이 잊혀지지 않는다.
팬들 덕분에 우승했다”며 “올해 우승을 했지만, 우리는 이제 시작이다.
다시 준비 잘해야 한다.
구단에서 다시 새로운 길을 열어주셨다.
새롭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대해주셨기에 그에 걸맞은 성적을 또 내야 한다.
원래 하던 대로, 선수들과 좋은 관계 유지하면서 앞으로 미래도 좋게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
더 노력하겠다.
꾸준히 상위권 성적 유지하고, 임기 내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KIA는 김주찬 벤치코치, 김민우 수비코치 영입 소식도 알렸다.
특히 김주찬 코치는 2017 통합우승 당시 주장이다.
함께 호흡을 맞췄다.
동갑내기 친구이기도 하다.
이범호 감독은 “손승락 수석코치는 그대로 간다.
김주찬 벤치코치를 추가로 모셨다.
우리가 타격코치가 한 분이다.
김주찬 코치가 롯데에서 타격코치를 봤다.
홍세완 코치님과 같이 타격 관련 업무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코치진을 건들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김주찬 코치가 벤치코치로 있으면서 나와 함께 팀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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