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어시스트 또 실패, 특급 패스 날려 먹는 PSG 동료들…‘수준급’ 키패스 능력 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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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파리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또다시 어시스트 적립에 실패했다.

이강인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랑스와의 2024~2025 프랑스 리그1 10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16분 교체로 들어가 활발하게 움직이며 팀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PSG는 전반 4분 만에 우스만 뎀벨레의 선제골로 앞섰다.
이강인은 뎀벨레 대신 들어가 공격을 이끌었다.

결정적인 기회도 만들었다.
후반 32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슛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더 좋은 위치에 있던 누누 멘데스를 향해 빠른 타이밍에 간결하게 밀어줬다.
득점과 다름없는 장면이었으나 멘데스의 슛은 허탈하게 골키퍼 정면으로 굴러갔다.
이강인의 어시스트가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이번시즌 이강인은 리그1에서 경기당 1.9회 키패스를 기록하고 있다.
리그1 전체에서 10위에 해당할 정도로 수준 높은 패스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무려 3.3회를 기록 중이다.
전체 4위에 올라 있다.

창조적이면서 정확한 킥 능력을 자랑하지만 이번시즌 이강인은 어시스트를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숱하게 키패스를 뿌리면서도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선수가 매번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시스트는 원래 혼자만의 능력으로 기록할 수 없다.
동료의 도움이 꼭 필요한데 이강인은 스스로 4골을 넣었을 뿐, 어시스트를 쌓지 못했다.
유난히 이강인의 패스만 골로 이어지지 않는 모습이다.

그래도 PSG는 승리하며 리그 1위를 지켰다.
승점 26점을 확보한 가운데 2위 AS모나코(20점)에 6점이나 앞선다.
시즌 초반부터 비교적 여유롭게 앞서가는 형국이다.

리그1 경기에 교체로 뛴 이강인은 7일 열리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출격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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