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점차 뒤집고도…조동현 감독 “안일했던 전반,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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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역전승이었다.
프로농구 현대모비스가 3연승 신바람을 낸다.
3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맞대결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83-80으로 웃었다.
4승2패를 마크하며 SK, LG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무려 21점차를 뒤집었다.
전반전만 하더라도 끌려가는 양상이었다.
무엇보다 슛 감이 뚝 떨어져 있었다.
야투 성공률이 20%(27%)에 불과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밀리다 보니 주도권을 갖기 어려웠다.
승리하고도 맘껏 웃지 못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전반에 안일한 경기를 했다.
공격에서 투맨게임으로만, 욕심 부리는 플레이를 하더라”면서 “(선수단에) 집중력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
앞으로 조금 더 개선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전반을 마친 뒤 수장의 질책이 뒤따랐다.
조동현 감독은 “약속한 걸 하지 않았다.
과정을 무시하고 2대 2에만 초점을 맞추더라. 오프더 볼 움직임, 움직이는 2대 2에 대해서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뒤에서) 강하게 질책했다.
슛이 안 들어가는 부분은 어쩔 수 없지만, 가고자 하는 방향에서 실책이 나오지 않았나”라고 덧붙였다.
선수 역시 공감하는 대목이다.
이우석은 “질책하실 만했다.
연습 때와 다른 플레이에 답답하셨을 것”이라고 끄덕였다.
후반전은 각성의 시간이었다.
포기하지 않고 차근차근 점수 차를 좁혀 나갔다.
특히 게이지 프림의 활약이 돋보였다.
3,4쿼터에만 16득점을 몰아넣으며(전체 21득점) 포효했다.
기어이 연장까지 승부를 이어간 현대모비스는 승리를 낚았다.
약간의 텀이 있었지만 27일 수원 KT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연장전 그리고 승리다.
그만큼 뒷심이 강하다는 의미이기도 할 터. 이우석은 “선수들이 진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고 경기에 임한다.
시너지가 배로 올라간다”고 자신했다.
잠실실내체=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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