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전극’으로 개막 3연승+선두 질주…‘우승 후보’ 맞대결, 이번에도 현대캐피탈이 웃었다[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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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천안=박준범기자] 이번도 현대캐피탈이 웃었다.
현대캐피탈은 27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2(22-25 26-28 25-21 25-23 15-10)로 역전승했다.
1~2세트를 내줬던 현대캐피탈은 이후 내리 세 세트를 따내 승리했다.
3연승을 질주한 현대캐피탈(승점 7)은 선두를 질주했다.
대한항공은 2연패에 빠졌다.
컵 대회 결승에서 맞붙었던 두 팀은 약 한 달만에 다시 만났다.
당시에는 현대캐피탈이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한 바 있다.
더욱이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한국전력에 덜미를 잡혔다.
또 이날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와 이준이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악재’를 맞았다.
뿐만 아니라 2세트 초반에는 미들 블로커 김규민이 부상으로 코트를 빠져 나왔다.
그럼에도 대한항공은 강했다.
대한항공은 특히 수비 집중력이 대단했다.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신인 최원빈과 서현일을 원포인트 서버로 투입하는 전략을 썼다.
최원빈은 1세트 12-14에서 서브 득점을 올리고 포효하며 분위기 전환에도 성공했다.
공격에서는 아시아쿼터 아레프가 공격 1옵션으로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아레프는 1세트에만 8득점에 공격 성공률 57.14%를 기록했다.
2세트에도 9득점으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리시브 효율이 1~2세트 모두 20% 중반대에 머물렀다.
또 아포짓으로 출전하는 신펑이 다소 고전했다.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은 3세트 선발 라인업에서 신펑을 제외했다.
대한항공은 집요하게 레오를 공략했다.
레오는 1세트에 팀 내에서 가장 많은 7개의 리시브를 받았다.
레오의 리시브 효율은 1~2세트 모두 28.57%였다.
하지만 3세트부터 반전을 썼다.
레오는 4세트부터 다시 살아났다.
황승빈을 대신해 투입된 이준협도 안정적인 토스로 팀을 진두지휘했다.
현대캐피탈도 저력을 발휘했고, 결국 승부를 풀세트까지 끌고 갔다.
레오와 허수봉은 4세트에 10득점을 합작했다.
현대캐피탈은 5세트 들어 강서브가 통하며 승기를 잡았고 그대로 승리를 챙겼다.
대한항공은 아레프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6득점을 올렸고, 정한용(22득점)과 김민재(11득점)이 힘을 보탰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22득점)과 레오(18득점)이 맹활약했고 신펑 대신 출전한 전광인(13득점)도 제 몫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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