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풀세트지만…한국전력 개막 ‘2연승’에는 준비된 김주영·구교혁 ‘카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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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한국전력의 2연승에는 김주영과 구교혁 카드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권영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은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맞대결에서 풀세트 끝에 승리했다.
개막 2연승으로 승점 4를 확보했다.

한국전력은 지난 23일 홈 개막전에서 대한항공을 3-2로 제압했다.
풀세트 끝에 대한항공을 꺾었다.
임성진과 엘리안이 26득점씩 올리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대한항공전 풀세트 여파 때문인지 이날도 쉽지 않았다.
권 감독도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 보였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1세트 초반부터 흐름이 좋지 않았다.
특히 외국인 선수 엘리안과 세터 야마토가 흔들렸다.
권 감독은 4-11에서 빠르게 교체 카드를 꺼냈다.

2005년생 세터 김주영과 2000년생 아웃사이드 히터 구교혁을 동시에 넣었다.
단번에 분위기를 바꿔냈다.
구교혁은 1세트에만 8득점에 공격 성공률과 공격 효율 모두 80%에 달했다.
구교혁은 수비에서 아쉬움이 다소 있지만 공격력만큼은 뛰어나다.
구교혁은 이날 14득점에 공격 성공률 61.9%를 기록했다.

193㎝의 장신 세터 김주영도 기대 이상으로 안정적인 토스를 보내줬다.
야마토의 백업으로 주로 뛰고 있는데 컵 대회 때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화재전에는 38개의 세트를 시도해 19개를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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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과 구교혁은 2세트에서도 초반 교체로 코트를 밟아 제 몫을 다했다.
이후 3,4세트에서는 출전 기회가 그리 많지는 않았다.
그렇게 감각을 조율한 엘리안과 야마토는 점차 제 모습을 찾았다.
특히 5세트에는 엘리안이 8득점에 공격 성공률 88.89%로 맹위를 떨쳤다.

야마토와 엘리안 모두 이번 시즌이 V리그 첫해다.
시즌은 길다.
후반부에 체력 문제가 대두될 수 있다.
그런 부분에서 권 감독은 비시즌을 통해 백업 카드에 공을 들여왔다.
구교혁과 김주영이 시즌 초반부터 제 몫을 해주며 권 감독을 미소 짓게 하고 있다.
한국전력의 개막 2연승에는 야마토와 엘리안의 몫도 있지만 구교혁과 김주영의 공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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