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챔프전 격돌 두 팀…개막전도 KCC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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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
시작이 좋다.

프로농구 KCC가 힘찬 출발을 알렸다.
1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홈경기서 77-72(12-12 31-18 17-25 17-17)로 승리했다.


새 시즌 포문을 여는 개막전.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했던 두 팀이 만났다.
그때와는 전력이 또 많이 달라진 상황. 디펜딩챔피언 KCC는 곽정훈(이적), 유병훈, 곽동기, 김승협(이상 은퇴), 타일러 데이비스(방출) 등이 떠나 전력 누수가 발생했다.
그래도 ‘에이스’ 허웅을 비롯해 이승현, 정창영 등이 건재한 만큼 우승 후보 중 하나로 평가된다.

특히 이날 디온테 버튼의 움직임이 인상적이었다.
2점 슛 13개와 3점 슛 3개를 쏴 40점을 넣었다.
16리바운드를 더해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허웅 역시 3점 슛 4개를 포함해 18득점을 책임졌다.
강력한 공격 두 축을 바탕으로 KCC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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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

반면. KT는 부산 원정을 떠나 설욕에 나섰지만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부터 이날까지 KCC 상대로 4연패에 빠졌다.
레이션 해먼즈가 32점 19리바운드 등으로 더블더블을 신고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KCC는 2쿼터 막바지 전창진 감독이 테크니컬 파울로 퇴장당하는 악재가 있었다.
여준형이 정창영 패스를 받아 레이업 슛을 시도할 때 상대와 충돌해 쓰러졌다.
파울은 선언되지 않았다.
전 감독은 테크니컬 파울에도 멈추지 않았다.
결국 2차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끝에 퇴장을 당했다.
KBL은 올 시즌부터 심판 판정 항의에 대해 경고 없이 테크니컬 파울을 부여하기로 규정을 강화한 바 있다.


한편, 같은 시각 원주종합체육관에선 DB가 삼성을 88-83으로 꺾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DB는 이선 알바노가 29점을 넣으며 선봉에 섰다.
여기에 김종규, 로버트 카터(이상 12점), 치나누 오누아쿠(11점), 강상재(10점)가 가세해 첫 승을 챙겼다.
창원체육관에선 LG가 한국가스공사를 70-67로 제압했다.


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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