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별 뜬 전국체전… 경기도 정상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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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4·은 1’ 양궁 임시현 MVP 영예
수영 황선우 ‘5관왕’ 달성… 한 풀어
높이뛰기 우상혁·유도 허미미 등 활약


명불허전.

널리 알려진 이름값이나 명성에 맞는 모습을 보여줬을 때 사용하는 사자성어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던 선수들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수준 높은 실력을 뽐냈다.
11일 화려하게 시작된 전국체전은 17일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성대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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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회 전국체육대회 폐회식이 17일 경남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김해=연합뉴스
이 대회에서 경기도는 총득점 6만5817점으로 2위 경남(5만5056점)을 누르고 정상에 섰다.
서울은 5만3719점을 얻어 3위에 올랐다.

올림픽 스타들은 국내 팬 앞에서 세계 정상급 실력을 뽐냈다.
임시현(21·한국체대·사진)이 여대부 개인전 2연패에 이어 단체전 50m와 60m에서도 우승해 금메달 4개를 가져왔다.
임시현은 또 30m 은메달을 포함해 5차례나 시상대에 올랐다.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궁사들 사이에서도 독보적인 모습을 보여준 임시현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임시현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파리 올림픽에 이어 전국체전 MVP까지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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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뒀던 수영 황선우(21·강원도청)와 기계체조 신솔이(20·강원체육회)는 한풀이에 성공했다.
황선우는 자유형 100m와 200m, 계영 400m와 800m, 혼계영 400m 등 5관왕을 달성했다.
신솔이 역시 단체전과 개인종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여자 기계체조 종목별 결선에서 도마(12.734점), 평균대(12.800점), 마루운동(12.900점) 정상에 오르며 5관왕을 차지했다.
‘스마일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도 남자 높이뛰기 일반부 결선에서 2m21를 넘어 우승했다.
팬데믹 여파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던 2020, 2021년을 제외하고 우상혁은 5대회 연속 금메달로 파리의 상처를 씻어냈다.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 역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동메달리스트 김우민(23·강원도청)은 자유형 400m와 1500m, 계영 400m, 800m에서 정상에 올라서며 4관왕을 차지했다.
유도 허미미(22·경북체육회)는 여자부 63㎏급에서 네 경기 모두 한판으로 잡아내는 위용을 뽐냈다.
특히 결승은 시작 13초 만에 끝내면서 수준 차이를 보여줬다.
역도요정 박혜정(21·고양시청)은 역도 여자 일반부 87㎏ 이상급에서 인상 126㎏, 용상 164㎏, 합계 290㎏을 들어 금메달 3개를 석권했다.
사격 공기권총 금메달리스트 오예진(IBK기업은행)도 여자 일반부 10m 공기권총에서 우승했다.
오예진은 3시리즈 14발 가운데 한 발을 제외하고 모두 10.0을 쏘는 정교함을 자랑했다.
정필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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