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가을 부진’ 최원태, PO에서도 문제인데…안방마님은 “잘 던질 것이다” 신뢰 [준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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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김동영 기자] 괜찮은 공을 뿌렸다.
결과가 조기 강판이다.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가을야구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LG 최원태(27) 얘기다.
그래도 ‘안방마님’ 박동원(34)은 믿고 있다.
최원태는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한 경기 나섰다.
8일 3차전에 선발 등판해 2.2이닝 5안타 1볼넷 4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승패는 없다.
LG가 6-5로 이겼다.
결과는 좋다.
다만 최원태 피칭은 신경이 쓰인다.
1년 전이 떠오를 수밖에 없다.
최원태는 2023시즌 도중 LG로 이적했다.
LG가 우승을 위해 야심차게 단행한 트레이드다.
결과적으로 그토록 원한 한국시리즈 우승을 품었다.
정작 최원태는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한국시리즈에서 ‘악몽’을 경험했다.
2차전에 선발로 나섰는데 0.1이닝 2안타 2볼넷 4실점에 그쳤다.
방망이의 힘으로 LG가 이기기는 했다.
믿었던 최원태 부진은 숙제. 결국 최원태의 추가 선발 등판은 없었다.
불펜으로 한 번 더 등판해 1이닝 1실점이다.
올해 정규시즌에서는 24경기 126.2이닝, 9승 7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특급’은 아니다.
그래도 자기 몫을 했다.
10승에 이르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분명 나쁘지 않았다.
가을야구에도 선발로 나섰다.
염경엽 감독이 손주영과 최원태를 두고 고민했지만, 최원태가 선발로 더 맞다고 봤다.
구상대로 되지는 않았다.
손주영이 두 번째 투수로 올라와 5.1이닝 7삼진 무실점으로 ‘긁어’주면서 이길 수 있었다.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도 최원태는 어차피 써야 할 선수다.
불펜보다는 선발이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결국 최원태가 선발로서 잘 이끌어줘야 한다.
배터리 호흡을 맞춘 박동원은 최원태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박동원은 “최원태가 좋은 공을 던졌다.
2실점 후 바꿨는데, 선발투수가 2점 주고 6이닝 2실점, 7이닝 2실점 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6회까지 던졌어도 잘 막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조기 강판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인 것 같다.
그저 팀 결정에 따라 교체됐을 뿐이다”고 강조했다.
강한 신뢰가 있다.
이제 가을야구 첫 시리즈를 마쳤을 뿐이다.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까지 있다.
계속 이겨야 한다.
그러려면 최원태의 힘은 필수다.
잘할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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