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니야, 형이야” 다르빗슈, 오타니 꽁꽁 틀어막고 7이닝 1실점 완벽투…샌디에이고, 다저스에 10-2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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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일본인 메이저리거를 넘어 미국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도 최고의 슈퍼스타로 군림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30). 오타니가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MLB 무대를 폭격하기 시작한 2021년 전만 해도 일본인 메이저리거를 상징하는 선수는 단연 다르빗슈 유(38)였다.
고교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나낸 다르빗슈는 2005년 일본 프로야구에 데뷔해 7시즌 동안 93승38패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하며 리그를 초토화시켰다.
3년차부터 7년차까지 다섯 시즌 연속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더 이상 일본이 좁게 느껴진 다르빗슈는 2012년 자신의 무대를 미국으로 옮겼다.
다르빗슈가 미국 진출을 선언하자 모든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앞다투어 영입전에 뛰어들었고, 그의 포스팅 입찰 금액은 5170만달러까지 치솟았다.
지금도 역대 1위의 포스팅 금액으로 남아있는 이 거액을 투자한 구단은 텍사스 레인저스였다.
2012년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 16승9패 평균자책점 3.90으로 일본 프로야구 시절에 비해 지배력은 다소 떨어졌지만, 준수한 1~2선발급의 성적을 내며 12시즌째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2021시즌부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다.
올 시즌에는 목 부상, 왼쪽 사타구니 염좌 등 각종 부상에 시달리며 16경기에 등판하는 데 그쳤다.
물론 등판하기만 하면 좋은 성적을 내긴 했다.
81.2이닝을 던져 7승3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피안타율 0.217,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07 등 세부스탯도 훌륭했다.
부상으로 마운드를 자주 비운 빚을 가을야구 들어서 갚는 모양새다.
다르빗슈가 캘리포니아 라이벌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에서 환상적인 투구로 시리즈 전적을 1승1패 균형을 맞췄다.
다르빗슈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포스트시즌 NLDS 2차전에서 LA다저스에 10-2 완승을 거뒀다.
전날 1차전에서 1회초에 매니 마차도의 선제 투런포 등 3점을 먼저 얻고도 그 리드를 지키지 못해 5-7로 역전패했던 샌디에이고는 이날 홈런포 6방을 터뜨리는 ‘홈런쇼’를 펼치며 완벽하게 되갚았다.
이날 경기는 다르빗슈와 오타니의 투타 맞대결에 관심이 쏠렸다.
지난해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사무라이 재팬’의 동료로 함께 우승을 이끌었던 다르빗슈와 오타니는 이날 세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그 결과는? 다르빗슈의 완승이었다.
다저스의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2B-2S에서 바깥쪽 낮은쪽에 형성되는 다르빗슈의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날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다르빗슈의 4구째 스플리터를 때렸으나 1루 땅볼로 물러났다.
6회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다르빗슈와의 세 번째 맞대결에선 3B-2S 풀카운트 승부 끝에 한가운데 들어오는 커브를 때렸으나 이 타구는 힘없는 투수 땅볼이 되며 또 다시 출루에 실패했다.
다저스의 선봉장이자 최고의 타자인 오타니를 3타수 무안타로 완벽하게 봉쇄한 다르빗슈는 이날 다저스 타선 전체를 꽁꽁 묶었다.
7이닝 동안 82구만을 던지며 3피안타 2볼넷만 내주며 탈삼진 3개를 곁들여 1실점으로 막아냈다.
2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맥스 먼시에게 연속 안타, 윌 스미스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에 몰린 다르빗슈는 개빈 럭스에게 희생플라이를 맏고 한 점을 내줬지만, 토미 에드먼을 직선타로 유도해 더블아웃을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이날 다르빗슈는 오타니를 3타수 무안타로 막아낸 것을 비롯해 무키 베츠 3타수 무안타, 프레디 프리먼 2타수 무안타 등 다저스가 자랑하는 MVP 트리오를 8타수 무안타로 완벽하게 제압해냈다.
샌디에이고 타선도 경기 초반부터 다저스 선발 잭 플래허티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다르빗슈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1회 2번 타자로 나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선제 솔로포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뒤 2회엔 2사 3루에서 완디 페랄타의 대형 중월 투런포가 터졌다.
3-1로 앞선 6회 잭슨 메릴의 적시타로 4-1로 점수차를 벌린 샌디에이고는 8회부터 다저스 마운드를 두들기며 대승을 완성했다.
메릴이 8회초 투런포를 때려낸 뒤 타석에 등장한 잰더 보가츠가 백투백 홈런포를 터뜨리며 7-1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샌디에이고의 방망이는 9회에도 식지 않았다.
카일 히가시오카의 1사 후 솔로포에 이어 타티스 주니어가 투런포를 터뜨리며 10-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다저스는 9회 2사 후 먼시의 솔로포가 터지긴 했지만, 이미 승부를 뒤집기엔 너무 늦었다.
샌디에이고 타선의 간판인 타티스 주니어는 홈런 2개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신인 메릴도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자신의 잠재력을 뽐냈다.
샌디에이고와 다저스의 NLDS 3차전은 9일 오전 10시 샌디에이고의 홈인 펫코 파크에서 열린다.
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르빗슈 유. UPI연합뉴스 |
3년차부터 7년차까지 다섯 시즌 연속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더 이상 일본이 좁게 느껴진 다르빗슈는 2012년 자신의 무대를 미국으로 옮겼다.
다르빗슈가 미국 진출을 선언하자 모든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앞다투어 영입전에 뛰어들었고, 그의 포스팅 입찰 금액은 5170만달러까지 치솟았다.
지금도 역대 1위의 포스팅 금액으로 남아있는 이 거액을 투자한 구단은 텍사스 레인저스였다.
2012년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 16승9패 평균자책점 3.90으로 일본 프로야구 시절에 비해 지배력은 다소 떨어졌지만, 준수한 1~2선발급의 성적을 내며 12시즌째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2021시즌부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 EPA연합뉴스 |
오타니 쇼헤이. EPA연합뉴스 |
물론 등판하기만 하면 좋은 성적을 내긴 했다.
81.2이닝을 던져 7승3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피안타율 0.217,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07 등 세부스탯도 훌륭했다.
부상으로 마운드를 자주 비운 빚을 가을야구 들어서 갚는 모양새다.
다르빗슈가 캘리포니아 라이벌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에서 환상적인 투구로 시리즈 전적을 1승1패 균형을 맞췄다.
다르빗슈 유. AP연합뉴스 |
전날 1차전에서 1회초에 매니 마차도의 선제 투런포 등 3점을 먼저 얻고도 그 리드를 지키지 못해 5-7로 역전패했던 샌디에이고는 이날 홈런포 6방을 터뜨리는 ‘홈런쇼’를 펼치며 완벽하게 되갚았다.
이날 경기는 다르빗슈와 오타니의 투타 맞대결에 관심이 쏠렸다.
지난해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사무라이 재팬’의 동료로 함께 우승을 이끌었던 다르빗슈와 오타니는 이날 세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다르빗슈 유. EPA연합뉴스 |
다르빗슈 유. 연합뉴스 |
다저스의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2B-2S에서 바깥쪽 낮은쪽에 형성되는 다르빗슈의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날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다르빗슈의 4구째 스플리터를 때렸으나 1루 땅볼로 물러났다.
6회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다르빗슈와의 세 번째 맞대결에선 3B-2S 풀카운트 승부 끝에 한가운데 들어오는 커브를 때렸으나 이 타구는 힘없는 투수 땅볼이 되며 또 다시 출루에 실패했다.
다저스의 선봉장이자 최고의 타자인 오타니를 3타수 무안타로 완벽하게 봉쇄한 다르빗슈는 이날 다저스 타선 전체를 꽁꽁 묶었다.
7이닝 동안 82구만을 던지며 3피안타 2볼넷만 내주며 탈삼진 3개를 곁들여 1실점으로 막아냈다.
2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맥스 먼시에게 연속 안타, 윌 스미스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에 몰린 다르빗슈는 개빈 럭스에게 희생플라이를 맏고 한 점을 내줬지만, 토미 에드먼을 직선타로 유도해 더블아웃을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다르빗슈 유. 연합뉴스 |
샌디에이고 타선도 경기 초반부터 다저스 선발 잭 플래허티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다르빗슈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1회 2번 타자로 나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선제 솔로포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뒤 2회엔 2사 3루에서 완디 페랄타의 대형 중월 투런포가 터졌다.
다르빗슈 유. EPA연합뉴스 |
다르빗슈 유. AP연합뉴스 |
메릴이 8회초 투런포를 때려낸 뒤 타석에 등장한 잰더 보가츠가 백투백 홈런포를 터뜨리며 7-1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샌디에이고의 방망이는 9회에도 식지 않았다.
카일 히가시오카의 1사 후 솔로포에 이어 타티스 주니어가 투런포를 터뜨리며 10-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다저스는 9회 2사 후 먼시의 솔로포가 터지긴 했지만, 이미 승부를 뒤집기엔 너무 늦었다.
샌디에이고 타선의 간판인 타티스 주니어는 홈런 2개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신인 메릴도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자신의 잠재력을 뽐냈다.
샌디에이고와 다저스의 NLDS 3차전은 9일 오전 10시 샌디에이고의 홈인 펫코 파크에서 열린다.
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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