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순간 ‘세드가’와 강등권 탈출…4경기 10골로 ‘40골’ 고지, 대구는 다득점도 유리한 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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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중요한 순간 ‘세드가’(세징야+에드가)가 힘을 내며 대구FC도 강등권에서 일단 탈출했다.

대구는 지난 6일 전북 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 맞대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승점 38을 확보한 대구는 전북(승점 37)과 순위를 바꾸며 9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극적이었다.
대구는 전반에만 세징야와 이탈로의 연속골을 넣으며 달아났다.
하지만 강등권 싸움을 펼치는 전북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13분 문선민의 만회골을 시작으로 내리 3골을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다.

패색이 짙어갈 무렵, 대구가 세징야와 에드가를 앞세워 재차 역전에 성공했다.
세징야는 이날 선발 출전했고, 에드가는 후반 43분 정치인을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2분 세징야의 크로스를 에드가가 헤더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3분 뒤에는 에드가가 오른쪽 측면올 돌파해낸 뒤 올린 크로스가 박세진의 역전골로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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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징야와 에드가는 이날 나란히 1골1도움을 올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세징야는 여전히 대구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부상으로 인한 공백도 있었지만 어느덧 11골7도움이다.
득점 7위, 도움 3위, 공격 포인트는 2위다.
특히 최근 4연속경기 득점 행진이다.
순위 싸움이 한창인 시즌 막판 더욱 힘을 내고 있다.

에드가는 더 극적이다.
사실 에드가는 올시즌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에드가의 제공권 싸움은 뛰어나지만 활동량과 전방 압박은 이전과 비교해 떨어져 있다.
출전 경기 수는 26경기지만 출전 시간은 942분에 불과하다.
경기당 평균 36분을 뛰었다.
그만큼 교체 출전이 많았다.
다만 헤더 능력만큼은 출중하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복수의 팀이 에드가에 눈독을 들인 이유다.
그랬던 에드가가 중요한 순간 해결 능력을 보여주며 박창현 감독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대구는 득점력 ‘부재’로 고민이 컸다.
최근 4경기에서는 10골을 넣었다.
30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도 4골을 터뜨렸다.
계속된 득점은 강등권 싸움을 펼치는 대구에 ‘희소식’이다.
K리그는 승점 다음으로 다득점을 우선시한다.

대구는 33경기에서 40골을 넣었다.
10위 전북(45골)보다는 적지만 11위 대전 하나시티즌(승점 35·36골), 12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2·32골)보다 득점이 많다.
또 8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40·32골)보다 8골을 많이 넣었다.
치열한 강등권 싸움이 펼쳐지는데 다득점으로 순위가 결정될 가능성도 있다.
일단 대구는 긍정적인 요소들을 안고 파이널 라운드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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