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어 ‘인성갑’ 오타니의 반려견도 매너견?…카메라에 딱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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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다저스 소식을 주로 전하는 ‘다저스 네이션’이 오타니 쇼헤이(30·LA다저스)의 반려견에 주목했다.
오타니에 빗대어 ‘매너견’으로 조명했다.
야구계에서 오타니는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슈퍼스타로 인정받는다.
일례로 더그아웃에서 쓰레기를 줍는 선수는 오타니 외엔 보지 못했다.
지난해 일본내 초등학교에 6만개의 글러브를 기증하기도 했다.
‘다저스 네이션’은 6일(한국시간) 열린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에 앞서, 오타니의 아내 마미코와 반려견 데코핀이 나란히 있는 영상을 게재했다.
사진속 데코핀은 미국 애국가가 울려퍼지는 동안 가만히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이 모습에 ‘다저스 네이션’은 엄지척과 함께 “데코이는 오타니처럼 매너를 갖췄다”라고 평했다.
해당 게시물엔 팬들의 여러 반응이 달렸다.
“너무 사랑스럽다”
“엄숙한 분위기에 어울리는 데코핀”
“사람처럼 애국가를 듣는 이유는?”
“엄숙한 분위기에 어울리는 데코핀”
“사람처럼 애국가를 듣는 이유는?”
오타니의 반려견 데코핀은, 일본어로 ‘딱밤이’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오타니는 데코핀 대신 사람들이 부르기 쉽게 데코이라고도 소개한다.
이날 NLDS 1차전에서 오타니는 아내와 반려견이 지켜보는 가운데, 동점 스리런 홈런과 역전의 징검다리 안타를 치는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맨 앞에서 견인했다.
데코핀은 네덜란드가 고향이며 품종은 쿠이커혼제 믹스견으로 알려졌다.
국제반려견연맹(FCI)에 따르면 쿠이커혼제는 오리사냥용이다.
주로 오리를 유인하는 미끼 역할을 했다.
두산백과사전을 참조하면 쿠이커는 오리사냥꾼, 혼제는 개를 의미한다.
쿠이커혼제의 키는 35∼40㎝, 몸무게 9∼11㎏의 소형견으로 겉모습은 세터, 스패니얼과 비슷하다.
일본 매체는 오타니와 데코핀의 인연을 지난 가을로 추정한다.
오타니의 팔꿈치 수술 이후 함께한 것으로 본다.
다저스팬에게 데코핀은 낯설지 않다.
지난 8월 29일 ‘오타니 데이’에 데코핀은 시구견으로 등장했다.
데코핀은 마운드의 공을 물어 시포자 오타니에게 전달했다.
이어 하이파이브로 완벽하게 시구행사를 마무리했다.
오타니는 데코핀과의 시구행사를 위해 3주간 연습했다고 밝혔다.
이날 반려견과 시포를 마친 오타니는 볼티모어전에서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도루의 맹활약으로 팀승리를 견인했다.
42홈런과 42도루로 작성하며 의미를 더했다.
데코핀에 대한 오타니의 애정은 남다르다.
그는 정규시즌 종료후 진행한 인터뷰에서 “가족과 반려견의 서포트가 힘이 됐나?”라는 마지막 질문을 받았다.
오타니는 “혼자 있는 것보다는 야구 외적으로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졌고 그것이 좋은 방향으로 이어졌다.
내 안에서, 그라운드에 있을 때 야구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점은 감사를 표하고 싶다”라며 아내 마미코와 반려견 데코핀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오타니의 부친도 동반자 효과를 언급했다.
오타니 토오루는 일본 매체를 통해 “올해 아들은 마미코와 결혼이라는 커다란 전환점을 맞아 더 침착하게 야구하는 느낌이다.
예민한 부분이 줄고 더 둥글어진거 같다.
마미코가 없었다면 지금의 오타니도 없었을거다.
물론 데코핀도 큰 힘이 됐다”라고 강조했다.
오타니는 7일 오전 샌디에이고와의 NLDS 2차전에 출전해 다르빗슈 유를 상대한다.
‘매너견’ 데코핀도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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