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출전 여부 불투명, 엄지성-배준호 ‘영국파 영건’ 대체자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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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홍명보호의 왼쪽 윙어 자리를 누가 대체할 것인가.
축구대표팀 주장이자 핵심 전력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9월 A매치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에 놓였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지난달 30일 치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경기에 결장했다.
4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페렌츠바로시(헝가리)와 원정에도 동행하지 않았다.
7일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과 프리미어리그 경기 출전 여부를 봐야 하지만 일단 몸 상태가 정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은 오는 10일 요르단(원정), 15일 이라크와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4차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에 손흥민을 포함했다.
그는 “손흥민의 출전 여부에 관해 직접 소통했다.
지금 본인 상태가 호전된다고 느낀다.
당장 출전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인과 클럽이 얘기했다”면서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회복 상황에 따라 경기에 나설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
손흥민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거나 적은 시간만 소화할 수 있을 경우에 대비해 홍 감독은 ‘플랜B’를 세웠다고 했다.
황희찬(울버햄턴)이나 이재성(마인츠05) 등이 손흥민 자리에서 뛸 수 있다.
아예 새로운 자원도 과감하게 투입할 여지가 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활약하는 엄지성(스완지 시티)과 배준호(스토크 시티)가 주인공이다.
두 선수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아래 단계에 있는 2부 리그 챔피언십에서 활약하고 있다.
엄지성은 올해 광주FC를 떠나 스완지 유니폼을 입었다.
배준호는 지난해 진출해 구단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는 등 안착했다.
마침 두 선수는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엄지성은 지난달 29일 브리스톨 시티와의 경기에서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챔피언십 진출 후 새 시즌 8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할 정도로 입지가 탄탄하다.
엄지성은 현재 대표팀 내에서 손흥민과 스타일이 가장 비슷한 선수다.
왼쪽 측면에서 안으로 파고들다 오른발로 슛하는 유형이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날카로운 킥 능력도 장착하고 있다.
가장 직접적인 대체자가 될 만하다.
배준호는 3일 포츠머스전에서 2도움을 기록했다.
특유의 이타적이면서 간결한 플레이로 3연패를 당하던 스토크 시티의 구원자로 나섰다.
배준호도 엄지성과 마찬가지로 팀의 주전이다.
배준호가 들어가면 다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배준호는 기본기가 탄탄하다.
볼을 소유하고 부드럽게 돌아선 후 동료와 연계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엄지성과는 유형이 다르지만 스토크 시티에서 왼쪽 윙어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반대편에 이강인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배준호도 이강인처럼 플레이메이커 기능을 하기 때문에 좌우에서 다양한 플레이를 구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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