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엔 꼭 가을잔치 가리라”… 누구보다 바쁜 ‘거인’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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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 롯데, 대대적 팀 정비
김태형 새 감독 선임하고
코치진 8명도 대거 물갈이
성민규 전 단장 후임 물색
2023 프로야구 시즌 초반 롯데는 하늘을 뚫을 기세였다.
4월 14승8패로 승률 0.636으로 리그 1위까지 올랐다.
원래 봄에만 강해 ‘봄데’로 불렸지만 이번엔 다르다를 외쳤던 롯데는 시즌이 진행될수록 성적이 하락했다.
6월 말엔 불화설에 휩싸이며 코치진이 대거 교체됐고, 8월엔 결국 래리 서튼 감독도 자리에서 물러났다.
결국 롯데는 68승76패 승률 0.472를 기록하며 7위로 시즌을 마쳤다.
가을야구가 시작되자 롯데는 팀 재정비로 분주하다.
그 시작은 우선 ‘우승청부사’ 김태형(사진) 전 두산 감독을 사령탑으로 영입한 것이었다.
김 감독은 2015년부터 2021년까지 두산을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려놨고 3차례 우승을 일구며 ‘두산 왕조’를 구축한 명장이다.
롯데가 김 감독에게 제시한 조건은 3년 총액 24억원(계약금 6억원·연봉 6억원)으로 이는 최근 KT와 재계약한 이강철 감독과 같은 현역 감독 최고 대우다.
그만큼 롯데의 체질을 바꿀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김 감독은 “롯데 감독이라는 자리가 가진 무게감을 잘 알고 있다”며 “오랜 기간 기다렸던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고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롯데는 감독 선임에 이어 단장도 교체한다.
2024년까지 롯데를 이끌기로 했던 성민규 전 단장은 성적 책임으로 물러나게 했다.
새 단장 자리에는 롯데 출신으로 현장과 프런트를 모두 경험한 인사가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는 소문도 들린다.
롯데는 김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도 대거 개편하고 있다.
이미 이 감독대행과 박흥식, 전준호, 최경철 등 8명의 코치와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결정했다.
예정된 수순이다.
김 감독 두산 시절 함께 호흡을 맞췄던 일부 코치들이 롯데로 갈 것이라는 이야기가 파다한 상황이다.
김 감독은 롯데와 계약을 마친 이후 “코칭스태프 선임 문제는 시간이 필요한 문제로 계속 정신없이 바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이 직접 코치진을 선택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정필재 기자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태형 새 감독 선임하고
코치진 8명도 대거 물갈이
성민규 전 단장 후임 물색
2023 프로야구 시즌 초반 롯데는 하늘을 뚫을 기세였다.
4월 14승8패로 승률 0.636으로 리그 1위까지 올랐다.
원래 봄에만 강해 ‘봄데’로 불렸지만 이번엔 다르다를 외쳤던 롯데는 시즌이 진행될수록 성적이 하락했다.
6월 말엔 불화설에 휩싸이며 코치진이 대거 교체됐고, 8월엔 결국 래리 서튼 감독도 자리에서 물러났다.
결국 롯데는 68승76패 승률 0.472를 기록하며 7위로 시즌을 마쳤다.
그 시작은 우선 ‘우승청부사’ 김태형(사진) 전 두산 감독을 사령탑으로 영입한 것이었다.
김 감독은 2015년부터 2021년까지 두산을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려놨고 3차례 우승을 일구며 ‘두산 왕조’를 구축한 명장이다.
롯데가 김 감독에게 제시한 조건은 3년 총액 24억원(계약금 6억원·연봉 6억원)으로 이는 최근 KT와 재계약한 이강철 감독과 같은 현역 감독 최고 대우다.
그만큼 롯데의 체질을 바꿀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김 감독은 “롯데 감독이라는 자리가 가진 무게감을 잘 알고 있다”며 “오랜 기간 기다렸던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고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롯데는 감독 선임에 이어 단장도 교체한다.
2024년까지 롯데를 이끌기로 했던 성민규 전 단장은 성적 책임으로 물러나게 했다.
새 단장 자리에는 롯데 출신으로 현장과 프런트를 모두 경험한 인사가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는 소문도 들린다.
롯데는 김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도 대거 개편하고 있다.
이미 이 감독대행과 박흥식, 전준호, 최경철 등 8명의 코치와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결정했다.
예정된 수순이다.
김 감독 두산 시절 함께 호흡을 맞췄던 일부 코치들이 롯데로 갈 것이라는 이야기가 파다한 상황이다.
김 감독은 롯데와 계약을 마친 이후 “코칭스태프 선임 문제는 시간이 필요한 문제로 계속 정신없이 바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이 직접 코치진을 선택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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