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 치고 그린 향해 앞으로…中 옌판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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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골프존 시티골프 차이나 오픈(총상금 500만 위안)에서 우승한 옌판판(중앙)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골프존]
골프 시뮬레이터를 치고 그린을 향해 앞으로 걸어 나가는 대회에서 중국 선수가 우승했다.[사진=골프존]
2024 골프존 시티골프 차이나 오픈(총상금 500만 위안)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중국 톈진 시티골프에서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골프존 합자 법인인 골프존 차이나가 주최하고 중국골프협회(CGA)가 주관했다.
72홀 스트로크 방식으로 출전 선수는 100명이다.
선발전을 거친 아마추어·프로 골퍼 87명과 홍진주·배경은·김하늘 등 유명 선수들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시티골프는 골프 시뮬레이터와 필드를 섞은 방식이다.
골프 시뮬레이터에서 티샷 등을 하고 화면이 올라가면 마련된 그린으로 가서 쇼트 게임을 진행한다.
그린 주변에는 벙커와 페널티 구역(해저드 등)도 구현됐다.
이 대회 우승은 8오버파 296타를 쌓은 중국의 옌판판이 거머쥐었다.
우승 상금은 150만 위안(약 2억8200만원).
2위는 11오버파 299타를 친 홍진주, 3위는 14오버파 302타를 기록한 김하늘이다.
옌판판은 "10위 안에 드는 게 목표였는데 우승할 줄 몰랐다.
시티골프는 도전이었다.
선두 조 두 한국 선수도 만만치 않았다.
홀인원을 마음 속으로 외치면서 평정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
150만 위안은 프로 생활 최다 상금이다.
내년에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진주는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새로운 경험이었다.
흥미로운 대회다.
다시 기회가 온다면 도전해 보고 싶다"고, 김하늘은 "새롭고 즐거웠다.
적응에 시간이 좀 걸렸다.
3위로 마칠 수 있게 돼 다행으로 생각한다.
한국에도 도입된다면 인기가 좋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박강수 골프존 대표는 "시티골프는 친환경 도심형 골프장의 미래다.
날씨와 시간 제약 없이 누구나 필드 라운드를 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중국을 필두로 세계 유명 거점 도시에 진출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시티골프는 지난 1일 중국 톈진 매강 컨벤션센터에서 처음 공개됐다.
5000평 공간에 18홀 규모로 18개의 골프 시뮬레이터와 필드 그린이 조성됐다.
층고는 18m로 도심 속에서 프라이빗하게 라운드할 수 있다.
아주경제=이동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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