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협회 부회장단도 돌아섰다…“김택규 회장 포함, 임원단 동반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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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중간 조사 발표로 ‘비리 복마전’이 탄로가 난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부회장단이 ‘비리의 중심’의 중심 김택규 회장을 비롯해 임원진 전체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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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7일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인천공항 입국장을 나오고 있다.
파리올림픽에 동행한 김 회장은 선수단보다 먼저 돌아왔다.
연합뉴스
배드민턴협회 김중수, 최정, 신영민, 김영섭 부회장은 13일 촉구문을 통해 “최근 안세영 선수 인터뷰와 관련한 협회의 안일한 대응이 정부와 배드민턴 팬들로부터 큰 비판을 받고 있다.
이는 협회의 관리 및 지도 체계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면서 “또 협회는 문체부가 발표한 협회 조사 중간 발표에서 밝힌바 김택규 회장과 김종웅 전무이사를 포함한 집행부가 일련의 횡령 및 배임 의혹에 연루되며 협회의 신뢰와 이미지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폭행, 폭언, 갑질 의혹 등의 추가 폭로가 계속됨에 따라 협회의 명예가 크게 실추되고 있다.
이러한 사태는 선수 보호와 발전에 앞장서야 할 협회가 오히려 선수들에게 상처를 주고, 배드민턴 팬들의 기대와 신뢰를 배반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협회의 부실 행정을 감시하고 바로 잡아야 할 박계옥 감사 또한 현 사태에 책임을 면할 수 없다.
이로 인해 협회 내부뿐만 아니라 국민에게 커다란 실망을 안겼다.
협회의 정상적인 운영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저희 부회장들은 이 사태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협회의 정상화를 위해 김택규 회장, 김종웅 전무, 박계옥 감사의 동반 사퇴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부회장단은 이날 회의서도 집행부 임원진의 동반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회장단은 “협회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책임 있는 행동과 리더십이 필요하다.
현 지도부의 동반 사퇴만이 그 첫걸음이 될 수 있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문제가 밝혀질 경우 그에 따른 책임을 지고 상처받은 이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해야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저희 부회장단 또한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이 사태를 더는 방치할 수 없기에 함께 행동할 것을 결의했다.
협회 정상화와 배드민턴 발전을 위해서는 지금이 바로 변화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더는 개인의 실수로 협회 전체의 신뢰가 무너져서는 안 된다.
모두가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한다.
협회의 정상화를 위해 결단을 내려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한서?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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